'코인거래소'들이 프로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막대한 수입을 거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투자자들과 친숙한 스포츠를 선택한 것이다.
1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로야구(KBO)는 NFT 디지털 사업의 단독 공식 파트너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네이버, 라운드원 스튜디오로 구성된 두나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KBO NFT 디지털사업은 리그의 콘텐츠를 활용한 NFT 상품 개발 및 KBO 리그의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와 새로운 팬 서비스 제공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오는 22일 KBO 리그의 콘텐츠를 활용한 NFT 상품을 발행하는 플랫폼 '크볼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나무 컨소시엄 관계자는 "KBO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NFT 서비스를 개발해 야구팬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팬서비스 차원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며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두나무 컨소시엄을 통해 KBO 리그 디지털 활성화는 물론 NFT 콘텐츠 대중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원은 지난 13일 진행된 토트너 홋스퍼와의 친선전에 나선 '팀 K리그'의 공식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스포츠 콘텐츠 주 소비층인 2030 세대인 점에 착안해 코인원의 주 고객층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 확장 및 가상자산 투자 인식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기 응원 SNS 이벤트뿐 아니라 팬미팅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에는 김지수(성남 FC), 박승욱(포항 스틸러스), 양현준(강원 FC), 정태욱(대구 FC)등 K리그 선수들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 초청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CSR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팍스 역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지난해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선수단 포수 프로텍터와 선수단 유니품 뒷면 상단에 로고를 부착하거나, 홈플레이트 뒤 LED 광고와 야외 펜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정규 시즌 동안 키움히어로즈의 팀 홈런 1개당 2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다.
또 다른 대형 거래소 빗썸은 이스포츠 기업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면서 가상자산과 이스포츠 산업 간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펍지(PUBG·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리그와 맞물려 '젠지 펍지 팀', '서울 다이너스티(오버워치)팀'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 행사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행사를 통한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미지 제고를 통한 플랫폼 이용자 확대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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