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발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 후속 조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 협력 중소기업 신속·종합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3일 중진공에 따르면 이는 지난 22일 정부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중기부가 발표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진한다.
원전 협력 중소기업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등으로 2016년 이후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지속 감소하는 등 경영애로를 겪어왔다. 중진공은 중소 원전업체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자금 융자, 구조개선, 기업 진단 등 종합 지원에 나선다.
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원전산업 침체가 장기화된 점을 고려해 신청요건을 기존보다 완화하고 패스트트랙 등 신속 평가 모형을 적용한다.
원전산업 재활성화 기대에 따른 신규 설비투자 기업엔 신성장기반자금 20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이는 시설자금으로 4년 거치, 6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부실이 발생한 기업은 은행과 협력 기반으로 신규 대출, 금리 인하, 만기연장 등 금융 프로그램을 공동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도 돕는다.
성장성 둔화가 고민인 기업은 진단·컨설팅을 통해 외부환경과 내부역량을 분석하고 성장 로드맵을 제시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정부 원전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발맞춰 정책자금을 비롯한 중진공의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원전 협력 중소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원전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진공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계획 변경을 끝냈다. 현재 전국 33개 지역본·지부에서 원전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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