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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암호 강소기업들과 손잡고 국방·공공 시장 개척 본격화...글로벌 진출도 추진

SKT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우 SKT 혁신사업개발1팀 리더, 엄상윤 IDQ 지사장,김한직 케이씨에스 상무, 유미영 옥타코 이사, 김희걸 비트리 부사장. /SKT

SK텔레콤이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 시장에서 국내 암호 분야 강소 기술 기업들과 손을 잡고 국방 및 공공 분야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4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비트리·케이씨에스(KCS)·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함께 QRNG로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방·공공 사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동호 SKT 혁신사업개발 1팀 팀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되면 양자암호 시장이 QRNG(양자난수생성기술) 도메인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QRNG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T라 하더라도 모든 업계를 컨트롤할 수도 없고 알지도 못 한다. 각 영역의 전문업체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어떻게 상생하고 협력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국내에서 잘 만들어진 좋은 레퍼런스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문업체들과의 협력, 상생 모델을 가지고 정부, 산학연과 생태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자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을 방향성으로 잡고 국내에서 구축한 생태계는 글로벌로 이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와 IDQ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개발한 QRNG 칩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무기로, 사물인터넷(IoT)·도심항공교통(UAM)·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암호 개발 기업들을 '양자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SKT와 IDQ는 가격 경쟁력 있는 차세대 QRNG 칩 개발로 보안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며 양자 생태계의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SKT는 또 IoT·차량용 사이버 보안(V2X)·금융 다양한 영역에서 수십 개의 업체들과 QRNG를 적용한 솔루션을 연구개발 중이다.

 

◆SKT, 케이씨에스와 공동 '양자암호 원칩' 개발

 

SKT는 케이씨에스와 함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 원칩'을 개발 중이다.

 

케이씨에스는 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 및 디바이스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암호칩(KEV7)을 독자개발한 기술기업이다. KEV7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았다.

 

김한직 케이씨에스 상무는 "KCMVP 인증을 받은 암호칩에 QRNG 칩을 탑재함으로써 인증 과정을 단축하고 원가 비용을 낮춰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국방 분야에서는 암호 칩을 이용하는 무기 체계와 관련된 과제를 진행했으며, 하드웨어 암호 칩, 양자 칩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는 한전과 암호 칩을 이용한 보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전의 전력망과 기간망에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 내놓을 암호 칩은 국방·공공은 물론 민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보안인증을 받은 케이씨에스 암호칩에 QRNG칩을 탑재하는 것인 만큼, 인증과정을 단축하고 원가 비용 등을 낮춰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와 케이씨에스는 '양자암호 원칩'으로 드론 등 국방 무기체계사업, 한전 등 공공기관 사업,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등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QRNG는 양자 특성을 활용해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드는 기술로, 제 3자가 해킹을 시도해 난수를 탈취해도 패턴이 없어 해석할 수 없을 만큼, 보안성이 뛰어나다.

 

SKT는 QRNG 칩을 선보인 후 2020년 삼성전자 갤럭시A퀀텀 출시를 시작으로 2021년 갤럭시 퀀텀2, 지난달 26일 갤럭시 퀀텀3를 선보인 바있다. QRNG 칩을 상용화한 것은 SKT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옥타코, QRNG 기반 생체인증키로 글로벌 공략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는 온라인 인증 서비스 기반 카드형 지문보안키(FIDO)에 QRNG 기술을 결합했다. 즉, 기존에 서비스되던 지문 보안키에 QRNG를 적용해서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지퀀트'는 현재 경기도청과 대전상수도 사업본부, 지하철 통합관제 CCTV 관리자 보안인증 수단으로 채택되어 중요시설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다.

 

또 '이지퀀트'는 기존에 생체인증으로 수행하던 PC로그인 및 그룹웨어, ERP, CRM 등 사내 보안시스템의 모든 인증과 연동할 수 있으며, 사무실 출입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출입 보안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유미영 옥타코 이사는 "기존에는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해 인증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인증 값만 중앙에 보내는 방식으로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QRNG를 적용하면 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아다하르 공식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인증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등록이 되면 전 국민 인증 서비스에 우리의 QRNG 보안키가 적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옥타코는 QRNG가 결합된 FIDO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365나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오피스 플랫폼과의 연동 및 글로벌 기업·미국 연방정부 인증 서비스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 대국민 인증 서비스인 아다하르 프로젝트를 겨냥한 QRNG 지문 인증장치를 개발해 글로벌 거대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SKT, IDQ와 차세대 QRNG 칩 개발 추진

 

IDQ와 비트리는 QRNG의 기술진화를 목적으로 차세대 QRNG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QRNG 칩은 시장 확산을 위해 기존 QRNG 칩 대비 크기가 더 작고 가격은 저렴하며 성능이 개선되는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희걸 비트리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QRNG 제품에 쉽게 접근하는 게 목표"라며 "QRNG 내 LED의 사이즈를 줄이고, 공정하기 쉬운 LED 소자를 찾는 것과 라이트 소스가 자체 발광할 수 있는 물리적인 기술을 찾는 것은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DQ코리아 엄상윤 대표는 "IDQ가 보유하고 있는 양자 난수 발생기(QRNG)의 원천 기술과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이끌어내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양자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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