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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히치콕·트뤼포 특별전

'히치콕의 트뤼포, 트뤼포의 히치콕' 포스터. 사진/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3일부터 29일까지 '알프레드 히치콕'과 '프랑수아 트뤼포' 두 거장의 특별한 우정을 기리는 '히치콕의 트뤼포, 트뤼포의 히치콕'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서스펜스의 대가 히치콕과 그의 열혈 팬이었던 트뤼포의 작품 세계에서 영화적 유대감을 재발견하고, 두 거장의 뛰어난 면모를 다시 확인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본가와 미술감독을 거쳐 1925년 '쾌락의 정원'으로 데뷔한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1899~1980년)은 영화 '협박(1929)'으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독창적인 연출 기법으로 불안과 집착, 두려움 등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유도하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1939년 '레베카'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후 다수의 영화를 통해 스릴러 영화라는 장르를 확립했으며, 1950년대부터 '이창(1954)'을 시작으로 '현기증(1958)', '새(1963)' 등 영화 경력의 전성기를 맞으며 숱한 스릴러 명작을 탄생시켰다.

 

거장들의 거장으로 불리는 히치콕은 지금까지도 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후대의 많은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히치콕의 트뤼포, 트뤼포의 히치콕에서는 총 23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으로는 연쇄 살인을 다루며 그만의 스타일을 세상에 알린 초기 걸작 '하숙인(1927)', 연인이 살인자임을 알게 된 남자의 갈등을 그린 '협박(1929)', 평범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39 계단(1935)', 한정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감과 히치콕 특유의 유머가 흥미로운 '숙녀 사라지다(1938)', 캐리 그랜트와 조안 폰테인의 연기가 빛나는 로맨틱 스릴러 '의혹(1941)',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팽팽하게 그린 '의혹의 그림자(1943)', 복잡한 플롯과 완숙한 테크닉으로 독보적인 첩보 영화의 시작을 알린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 등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14편을 선보인다.

 

프랑수아 트뤼포(Francois Truffaut, 1932~1984년)는 장 뤽 고다르, 에릭 로메르, 클로드 샤브롤 등과 함께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프랑스 영화 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로 활동했다. 1959년 자신의 경험을 담은 '400번의 구타'로 데뷔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다.

 

'피아니스트를 쏴라(1960)', '줄과 짐(1961)' 등에서 신선하고 세련된 영화 기법으로 남녀의 사랑과 욕망 등을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표현해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허구의 인물에 자신의 삶을 투영해 섬세하고 예술성 있는 영화를 제작했으며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2017)'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등 비평, 연기 등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작품으로는 데이비드 구디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갱스터, 멜로드라마, 코미디 등 할리우드 장르 영화를 재해석한 피아니스트를 쏴라(1960), 히치콕적인 방법으로 구성한 남편 잃은 신부의 복수극 '검은 옷의 신부(1968)', 카트린 드뇌브와 장-폴 벨몽도의 호연이 빛난 미스터리 사랑이야기 '미시시피 인어(1969)', 치열한 삶과 불타는 예술혼, 안타까운 사랑을 긴박하게 그린 트뤼포의 가장 정치적인 영화 '마지막 지하철(1980)', 트뤼포의 마지막 작품인 히치콕식의 살인 미스터리 '신나는 일요일(1983)' 등 8편을 선보인다.

 

더불어 히치콕과 트뤼포 두 거장의 역사적인 대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히치콕 트뤼포(2015)'도 만나볼 수 있다.

 

히치콕의 트뤼포, 트뤼포의 히치콕은 오는 3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상영 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이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13일 오후 7시 39계단 상영 후 박은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의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다.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피아니스트를 쏴라 상영 후 조혜영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의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상세 일정 및 김은정, 김지연, 김필남 평론가의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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