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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권, 美 연준 FOMC에 관심 집중…신중 행보 가능성도

FOMC 기준금리 0.25%p 인상 예고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사이 갈등
업계,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위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번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로 신중한 행보도 예상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며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7.9%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1982년 2월(7.6%)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미 CPI는 지난해 3월 2.6% 이후 12개월째 연준의 관리물가 수준(2%)를 훌쩍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일 하원에 출석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높이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0.25%포인트 인상을 제안하고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2018년 12월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3년여 만이다.

 

문제는 인상 속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경기 둔화가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대한 각종 경제 제재에 나선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금지 카드까지 꺼내면서 올해 초 배럴당 78.9달러이던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는 지난 6일(현지시간)에 배럴당 13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치솟는 물가와 경기 둔화 공포로 인해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어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흔들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0%)으로 동결했으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를 결정했다. ECB는 성장세 둔화보다 물가의 상방압력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경기 악화 가능성을 감수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하지는 못 할 것이란 평가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기침체는 피해야 한다"며 "경기침체에 빠지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이는 매우 나쁜 일"이라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준 결과에 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와 기대인플레이션(미래의 물가상승률)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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