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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네이버-카카오, 웹툰·구독형 콘텐츠로 '승부수'

카카오픽코마. /카카오픽코마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웹툰에, 국내에서는 구독형 콘텐츠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프랑스 시장에서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 조만간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며, 네이버웹툰은 이미 2019년 12월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이미 유럽 시장이 진출해 있어, 양사가 유럽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또 국내에서는 네이버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카카오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다음으로 확장시키는 등 구독형 콘텐츠로 사활을 걸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웹툰으로 유럽 시장서 '격전'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해외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설립한 '픽코마 유럽' 법인을 토대로 빠르면 다음달에 프랑스에 픽코마 플랫폼을 출시한다. 유럽 법인의 대표는 델리툰SAS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지낸 김형래씨가 맡았다. 카카오픽코마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프랑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네이버웹툰은 2020년 11월 유럽에서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에서 1위 웹툰 사업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데,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9월 프랑스 구글 플레이 만화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쭈욱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3월 콘텐츠퍼스트의 지분 25%를 취득했는데, 콘텐츠퍼스트의 태피툰은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의 인기 웹툰인 '여신강림'과 '재혼황후'는 프랑스에서만 구독자를 62만명과 34만명 확보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월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에 달했다. 지난 2020년 12월 7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여 만에 1000만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또 유료 거래액도 증가해 지난해 8월 최초로 월간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월간 거래액이 1000억원을 재돌파했다. '여신강림', '재혼황후' 등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들의 1월 해외 거래액은 국내 거래액의 3배를 넘어섰으며, '입학용병',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곱게 키웠더니 짐승' 등 한국 작품들도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며 해외 거래액이 국내 수준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은 기존 웹툰의 해외 거래액 증가와 대형 신작 등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1월 사상 최고 월간 거래액인 7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났다. 이는 신작 '다시 한번 빛 속으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2018년 픽코마가 기록한 한 해 거래액을 뛰어넘는 숫자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픽코마와 카카오게임즈 재팬을 통합해 일본 사업을 크게 펼치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 서비스를 런칭한 후 2020년 7월 첫 1위를 기록한 이후 1위 자리를 유치해오고 있다. 그전까지는 네이버의 라인망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순위가 밀려났다.

 

◆네이버-카카오 국내서 '구독형 콘텐츠' 경쟁 나서

 

네이버가 유료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정식 오픈했다. /네이버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구독형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구독형 유료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프리미엄콘텐츠'는 창작자는 네이버에서 쉽게 콘텐츠를 판매하고, 사용자는 쉽게 구독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 지난해 5월 베타 서비스가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콘텐츠 발행, 판매, 데이터 분석, 정산 등 창작자들의 콘텐츠 판매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프리미엄콘텐츠'에 창작자로 가입하고, 콘텐츠를 발행, 판매할 수 있게 개방했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창작자는 채널을 2개까지 개설할 수도 있다. 베타 기간 동안에는 네이버와 제휴된 일부 CP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정식 서비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됨에 따라 창작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콘텐츠'에는 200개 이상의 채널이 개설돼 있다.

 

창작자와 구독자가 더욱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구독자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됐다. 쿠폰의 대상과 유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리딤코드'의 쿠폰 발행도 가능해져, 창작자들은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거나 기존 구독자에게 혜택을 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충분한 사전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료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창작자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했다"며, "프리미엄콘텐츠는 콘텐츠 창작자가 콘텐츠 판매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며, 유료 콘텐츠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카카오 뷰'도 지난 1월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자리잡았다.

 

카카오뷰는 뷰 에디터가 다양한 주제로 편집한 콘텐츠 보드를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과 관점에 맞게 발견하고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는 '발견 탭'과 'My뷰 탭'이 신설됐는 데, 발견 탭은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해당 보드를 발견하면 뷰 에디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 My뷰 탭에서 모아볼 수 있다. 내가 추가한 채널들의 노출 순서 설정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뷰 에디터의 콘텐츠 큐레이션과 창작 활동이 수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뷰 에디터는 이용자 수, 보드 노출 수, 보드 좋아요 및 공유하기 등에 따라 My뷰 공간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 받는다.

 

카카오 뷰에 대한 참여도 증가해 지난해 11월 오픈 한지 3개월 만에 창작 채널 누적 2만개, 큐레이션 보드 누적 25만개가 생성된데 이어 지난 1월 기준 창작 채널은 누적 15만개, 큐레이션 보드는 누적 260만개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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