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청년들에게 '부산은 살고 싶은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의 문화 인프라,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이 영남지역 청년들에게 살고 싶은 매력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 기관은 부산의 기존 강점과 도시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잘 살리면 부산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부산연구원은 21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가능성과 대전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연구원이 대구·울산·경남·경북 등 영남지역 청년 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74.8%가 '부산에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산으로 이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지역 청년들은 현 거주지역 외에 살고 싶은 지역으로 서울(32.9%) 다음으로 부산(19.0%)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지역 청년들은 '풍부한 놀거리와 즐길거리'(70.4%)를 부산 이주 시 기대되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더 나은 새로운 일자리 기회'(65.0%), '아름다운 자연환경(바다, 산 등)'(45.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2012~2021) 영남지역에서 순유입된 20~24세 청년은 2만6402명이며 2019년부터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 이주 시 우려되는 요인으로는 '주거비용 부담'(68.5%)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족, 지인과의 멀어짐'(20.3%), '해당 지역 정보 부족'(6.7%) 순이었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8명이 '부산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77.1%가 부산에서 직장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손헌일 연구위원은 "이러한 조사를 종합하면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청년들이 부산에 모여들어 역동성 넘치는 도시로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기존의 강점과 함께 올해부터 가시화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 가덕신공항 건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산금융중심지 강화 등 부산에 주어진 새로운 기회를 잘 살려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대반전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재도약의 새로운 가능성을 십분 활용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동남권 지산학 혁신공간 조성으로 혁신생태계 강화 ▲부산지역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유치 ▲문화를 통한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추구 ▲'워케이션(여행지에 장기간 머무르며 휴양과 근무를 함께 하는 형태) 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기반 확충 ▲다른 지역 청년 및 학업 종료 학생의 '부산 살기' 지원 등을 제시했다.
손 연구위원은 "부울경 청년들이 동남권을 생활공동체로 인식하고 지역에 정착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혁신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부울경 초광역권을 아우르는 산학혁신공간인 '사이언스파크'(가칭)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와 함께 초고령사회 진입 등 부산의 사회문제를 기술 기반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산업 육성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인 'SIR(Start up in Residence)'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유치해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검증 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손 연구위원은 "부산의 문화·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한 청년문화정책도 필요하다"며 "부산은 물론 다른 지역과 외국인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활동하며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북항에 '컬처플랫폼'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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