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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식음료 구독 서비스의 진화…언택트·편리미엄 트렌드에 고속성장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으로 급성장한 식음료 구독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가성비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궁합이 좋은 제품을 페어링해주거나 시즌·테마를 고려한 제품을 추천, 개개인에 맞춰 추천하는 등 서비스 품질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색다른 경험과 자신을 위한 소비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렛츠와인 구독클럽/페어링컴퍼니

◆홈술족 위한 페어링 서비스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ㆍ홈카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음료와 곁들일 푸드까지 페어링해주는 구독 서비스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페어링컴퍼니가 운영하는 '렛츠와인(let's wine) 구독클럽'이 있다. 와인과 푸드를 함께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집이나 회사 근처에 위치한 렛츠와인 페어링파트너 매장에서 1회 성인인증을 하면 매월 시즌이나 트렌드에 맞는 와인을 배송받을 수 있다. 함께 제공하는 페어링푸드의 경우, 소믈리에, 셰프, MD가 해당 와인의 풍미를 높이는 품목으로 엄선해 보내준다. 과거처럼 대형마트나 와인샵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전문가의 큐레이팅을 거친 와인과 푸드를 집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 회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렛츠와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단위의 단체 구독 문의도 이어지고 있으며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구독 상품 라인업을 고급확대할 계획이다.

 

오설록 다다일상/오설록

◆매월 다른 차와 제과 상품이 찾아온다

 

아기자기한 홈카페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고 싶다면, 오설록의 '다다일상(茶茶日常)' 구독 서비스를 주목해볼 만하다. 이 서비스는 베이직과 홈카페로 구분되는데, 이 중 홈카페 서비스는 '다르게 만나는 차'를 주제로 매월 티 소믈리에가 엄선한 티 상품과 이색적인 티 푸드를 제안한다. 티백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색다른 음료 레시피와 재료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다.

 

월간과자/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제과업계 최초로 '월간 과자' 구독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구독경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20년 '월간 과자'를 론칭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신청 3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모았다. 월간과자의 큰 매력은 다음 달 배송될 월간과자의 구성을 기대하게 되는 '랜덤박스'에 있다.

 

직장인 A (36)씨는 "결제 한 번이면 알아서 원하는 날짜에 배송까지 되니까 간편하다"며 "신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맛의 제과를 경험할 수 있어 좋고, 가성비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진맛과 과일구독 더 담/카카오구독ON 캡처

◆신선식품도 구독 서비스로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프리미엄 제품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신선식품 구독 서비스도 나왔다.

 

'진짜맛있는과일(이하 진맛과)'은 제철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인 '과일구독 더 담'을 운영 중이다. 매월 과일 전문 큐레이터가 지금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 3~4종을 골라 배송해준다. 소비자는 요즘 제철인 과일은 무엇인지, 내가 고른 과일이 맛있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품질이 보장된 명인의 제철 과일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전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아

 

식음료 구독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했다. 언택트 소비와 함께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내식 생활, 홈술, 홈카페가 일상화되면서 매번 장보기가 번거로워진 소비자들이 결제 한 번으로 매월 꾸준히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에도 용이하다"며 "최근 원두나 전통주, 반려동물 사료까지 구독 서비스로 등장했다. 향후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구독 서비스는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전 세계적으로 구독 경제는 오는 2025년까지 1조 5000억 달러(한화 약 1804조원)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0년 규모의 두 배 이상으로 점쳐지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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