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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따상 실패에도 '시총 2위'…"주당 20만원 수익"

증권가, LG엔솔 주요 지수 편입 호재 "단기간 상승 전망"

27일 열린 신규 상장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한국거래소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27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며 시총 2위에 단숨에 올라섰지만 주가 성적은 초라했다.

 

LG엔솔은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에서 역대급 기록을 갱신하며 '따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쏟아진 매도세에 주가가 빠르게 내리막을 탔다.

 

◆외인 매도세에 15.14% 하락

 

이날 LG엔솔은 시초가 대비 15.14% 하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인 30만원보다는 약 70%(68.3%) 상승한 수준이다. 1주씩을 배정받은 개인투자자라면, 이날 20만5000원 이익을 본 셈이다.

 

LG엔솔의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14.5%에 수준에 그쳤다. LG엔솔을 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이유다. 그럼에도 하락세를 보인 것은 펀드와 기관의 주식 편입 수요보다 개인과 외국인이 집중 매도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인 30만원의 두 배 가량 오른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주가는 장 초반 59만8000원까지 상승했지만 곧 하락세를 타면서 오전 동안 50만원 선에서 변동세를 보였다. 이후 오후 들어 하락분을 소폭 회복했다.

 

개인투자자가 상장 직후 1~9분 사이에 매도했다면 1주당 29만8000~19만8500원의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만 1조 550억원 가량을 집중 매도하며 장중 한 때 24.62% 하락해 45만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소액주주들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받아 장 초반 수익실현을 위해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관은 오전 동안 2조4000억원 이상 사들였으며 특히 연기금이 1조6000억원 넘는 물량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LG엔솔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99% 오른, 시총 약 140조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단숨에 올라섰다.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총은 118조원까지 낮아졌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SK하이닉스(82조2643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2위에 올랐다. 현재 코스피 시총 1위는 삼성전자(429조8243억원)다.

 

◆"단기간 상승 전망…주요 지수 편입 호재"

 

증권가 일각에선 앞으로 1조원 가까운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단기간 내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LG엔솔은 오는 2~3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인스체인지)·코스피200 지수 등 편입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주요지수에 조기 편입이 예상된다는 점을 호재로 봤다. 특히 이 지수를 추정하는 패시브 펀드는 2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해야 한다.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는 점이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있지만 수급 불안은 곧 해소될 것이란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에 실패해 아쉬운 분위기지만 주식 시장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적정 주가에 대해 메리츠증권이 61만원으로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60만원, 유안타증권 39만~51만원, SK증권 43만원으로 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내놓은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GM, 폭스바겐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1위 업체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유안타증권은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배터리업체 CATL보다 비싸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엔솔, 10조 확보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LG엔솔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LG엔솔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 6000억 원을 투자하고, 유럽·중국 생산공장에도 각각 1조4000억 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오창공장에도 내년까지 645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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