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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샐러드의 신분 상승…프리미엄 뜨고 구독 서비스 활성화

마이셰프의 샐러드 요리 밀키트/마이셰프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 '비건'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샐러드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그동안 샐러드가 식전에 곁들이는 에피타이저로만 여겨졌다면, 지금은 식사 대용 및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과일·채소 시장은 지난 2018년 8894억원, 2019년 9369억원, 2020년 1조1369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조를 훌쩍 넘긴 샐러드 시장은 올해도 건강식에 대한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10대 트렌드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바른생활 루틴이'가 꼽힌 만큼 건강 식단으로 샐러드를 선택하고 기꺼이 비용을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식품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고급화'와'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지난해 샐러드족을 공략해 '샐러드 요리 밀키트'를 다수 출시했다. 기존 생채소와 과일 위주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샐러드에서 벗어나, 찜 샐러드, 누들 샐러드, 빵에 채소를 싸 먹는 피타브레드 샐러드 등 한 단계 진화한 프리미엄 샐러드 요리를 선보인 것. 이중 대표적인 제품 '찜 샐러드'는 전자레인지에 4분간 데우면 따끈하게 찐 채소와 육류, 해산물 등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요리의 웜 샐러드가 완성된다. 이 외에도 누들 샐러드와 피타브레드 샐러드는 균형 잡힌 영양에 미식과 포만감까지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이셰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샐러드 매출은 지난달 동기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마이셰프는 샐러드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프리미엄 라인의 샐러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식재료나 조리법에 차별성을 둔 프리미엄 샐러드도 등장했다.

 

빕스 의 샐러드 전문 브랜드 빕스 샐러드밀은 제대로 된 하나의 요리로서 맛은 물론 영양과 포만감까지 충족하는 '샐러드밀(Salad-meal)' 콘셉트를 담아 프리미엄 샐러드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더해 퀄리티를 높인 '채끝 스테이크 샐러드'와 케이준 새우, 애플망고가 조화를 이루는 '쉬림프 망고 샐러드'를 포함해 총 8종이다.

 

피그인더가든 샐러드/SPC그룹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계절을 고려해 '스노잉 가든'을 주제로 프리미엄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콜리플라워, 연근 등 제철 채소 위에 수란, 그라나파다노 치즈로 눈 내리는 겨울 정원을 나타낸 '스노잉 가든 샐러드'를 비롯해 녹두로 만든 식물성 계란 저스트에그 스크램블과 아보카도, 단호박, 버섯 등의 재료를 곁들여 즐기는 비건 샐러드 '저스트에그 보울 샐러드', 구운 가지에 진한 크림치즈와 생크림 폼을 올린 '스노잉 가지구이 스쿱'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다이어트 목적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샐러드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라며, "한 끼로 샐러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균형 잡힌 맛과 영양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샐러드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샐러드 시장에 나타난 또 다른 큰 변화는 '구독 서비스'의 확장이다. 주에 여러 번 일상식으로 샐러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의 구독 서비스를 찾는 것. 기업들은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15회 샐러드&샌드위치 월간 구독 서비스/파리바게뜨

대표적으로 마이셰프는 유료 멤버십 구독 서비스인 '세이브 클럽'을 운영한다. 세이브 클럽은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배송 혜택과 구매 금액별 할인 쿠폰 등 월 최대 4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해 제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보다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밀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몰에서 판매 중인 샐러드 밀키트를 포함한 전 제품에 적용된다.

 

파리바게뜨는 샐러드를 한 달 동안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장에서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를 선결제하면, 추후 해피앱의 모바일 바코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6만원의 비용으로 한 달에 15회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샐러드는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샐러드 메뉴 개발과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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