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공급 계통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도관 교체·세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오랜 기간 사용된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해 '낡은 수도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약 6736억원을 투입해 455㎞의 수도관을 정비한다. 녹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2세대 수도관 중에서도 31년 이상 사용했거나, 누수 및 이물질 신고가 잦은 지역의 수도관을 조사해 우선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내 녹에 취약한 상수도관 교체도 적극 지원한다.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2만7517가구의 상수도관을 새롭게 바꾸는데 16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 이하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공용급수관 세대당 60만원 포함)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한 건물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대상 여부 확인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 '세척'도 본격 추진한다. 2025년까지 관세척이 필요한 대형관(400㎜ 이상) 131㎞ 가운데 16㎞ 구간에 대한 기계세척을 금년 실시한다. 소형 배·급수관(80~350㎜)의 경우 서울시 전체 2037개 소블록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407개를 올해 물로 씻을 예정이다.
지난해 440개 소블록을 물로 세척한 결과 평균 탁도는 0.24NTU 감소하고, 잔류염소는 0.09㎎/ℓ 향상돼 수질 개선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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