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업체들이 주차 플랫폼, 공유 전기자전거, 킥보드, 렌터카 중개 서비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
카카오모빌리티·쏘카·티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기업들은 이달 들어 주차장 운영업체를 인수하거나 공유 킥보드, 공유 전기자전거 기업 등과 제휴를 맺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이들 모빌리티 기업들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차례로 추가하면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인 '슈퍼앱'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파크를 인수해 주차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달 중 '씽씽 킥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일 주차장 운영업체 GS파크24를 6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으며, 주차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GS파크24는 GS그룹 주차 계열사로, GS리테일이 보유한 점포들의 주차장과 24시간 연중무휴 무인주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EV(전기차) 충전, 세차, 경정비 같은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자차 운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지난 4월 씽씽, 지쿠터 등 공유킥보드 서비스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은 지 8개월 만인 이달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카카오T' 앱의 '바이크' 메뉴를 통해 '씽씽'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쿠터'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이다. 또 기존에 '바이크' 메뉴를 통해 제공해오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도 운영을 병행한다.
또 렌터카 중개 플랫폼 '딜카'를 약 80억원에 인수한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부터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렌터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쏘카는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 및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인 '일레클' 운영사인 나인투원을 인수했다
모두컴퍼니 인수는 쏘카가 신주를 발행해 모두컴퍼니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쏘카는 모두컴퍼니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쏘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두컴퍼니 인수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슈퍼앱'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쏘카 앱에서 이동 주차 예약, 주차정보 활용 등 주차 서비스를 제공해 700만명의 쏘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쏘카는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에 주차장 혜택을 추가하는 등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의주차장은 현재 전국 6만개의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고, 1만8000면의 공유주차장, 1800여개의 제휴주차장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어 쏘카는 주식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PM) 플랫폼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을 인수했다. 쏘카는 2019년 나인투원에 대한 시드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주요 주주로 협력해왔다.
일레클은 2018년 서울 상암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 서울, 김포, 부천, 세종, 제주 등 전국 18개 도시는 물론 대학과 기업 등에서 6000대 규모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을 진행해, 회원 수 40만명, 월 평균 이용자 수 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쏘카측은 초단거리 이동 시 일레클, 단거리 이동 시 타다, 중장거리 이동 시 쏘카와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이용자들이 모든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주차장을 활용해 택시처럼 이용자의 호출 장소까지 공유 차량을 가져다주는 서비스인 부름 편도 서비스에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달 초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앱에 렌터카와 주차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T맵은 올해를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단순 길 안내를 넘어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T맵 킥보드'는 T맵 내에서 공유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러 브랜드의 공유킥보드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킥보드 통합 서비스이다. 현재는 지쿠터(지바이크), 씽씽(피유엠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에 앞서 무인주차장 운영기업 나이스파크와 함께 티맵주차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나이스파크가 운영하는 전국 주차장 700여곳에 티맵주차를 적용하고 나섰다.
나이스파크는 약 28년간 무인시스템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전자금융의 주차 사업전문 브랜드로, 전국 2000여개의 주차장을 운영하며 전국 28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운전자들이 휴대폰 앱에서 나이스파크 주차장을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나이스파크는 주차장 현장 운영과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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