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 2주차, 첫 주보다 확진자 360명 늘어
학생 감염자 중 초등학생이 절반 이상
최근 일주일간 서울 학생과 교직원 1450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되며 전주 대비 25%p정도 확진자가 늘었다. 전면등교 첫 주였던 1주 전보다 360명 늘어난 수치다. 매일 222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특히 초등학생 확진자 증가폭이 컸다.
확진자 중 교내감염은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감염 사례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겨울방학 전까지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는 가운데, 추후 학교나 보건소에서 단체 접종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확진된 학생과 교직원은 각각 1450명, 104명으로 총 1554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이중 497명(32%)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559명(36%)은 가족 간 감염이다. 이어 ▲교내감염 388명(25%) ▲교외감염 110명(7%) 순이다.
교내감염 비율은 19.1%였던 1주 전보다 5.9%p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시 전체 확진자는 1만3433명으로, 이중 학생·교직원 확진자 비율은 11.9%다. 1주 전 학생·교직원 확진자 비율(10.4%)보다 1.5%p 상승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3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 확진자가 많이 증가했다. 초등학생 확진자는 1주 전 545명(50.7%)에서 793명(55.3%)으로 늘었다. 유치원생도 같은 기간 65명(6%) 대비 49명(1.9%) 증가한 114명(7.9%)으로 나타났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확진자도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초등학생 확진자 급증 여파로 전체 학생 확진자 중 비율은 낮았다. 중학생 확진자는 319명에서 359명으로 늘었으나 비중은 4.7%p 떨어진 25%였다. 고등학교 1·2학년 확진자도 110명에서 140명으로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10.2%에서 9.8%로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겨울방학 전까지 전면등교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8일까지 학교 단위 접종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하고 13일부터는 학교단위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사일정과 건강상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접종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학교 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접종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접종기관에서 학교 방문접종 또는 고3처럼 보건소 등을 단체 방문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달 22일부터 과대·과밀학교 일부를 제외한 학교 96%가 전면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전체 203개교 중 147개교가 전면등교 중이다. 56개교는 밀집도를 초등학교 6분의5, 중·고교 3분의 2 수준으로 제한했다. 지난 1일 기준 학생 수 기준 등교율은 8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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