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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윤석열, 유리한 구도에서 인물·정책으로 바람 일으킬까

윤석열 바람 불기 위한 인물, 정책 선보일 필요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유리한 선거구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선거 구도에서 실력있는 인물과 미래 비전이 담긴 정책을 통해 '윤석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윤 후보가 1일 충남 아산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가상 수업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선거 구도에서 실력있는 인물과 미래 비전이 담긴 정책을 통해 '윤석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상 선거 구도는 야당 후보에 유리하다. 집값 상승, 조국 사태,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의 성추문 등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균열이 간 것이 '정권교체론'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물은 차기 대선 여론조사(응답률 23.9%,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8%인 반면,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1%로 나타났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것도 윤 후보 측 입장에선 긍정적 흐름이다.

 

반면, 인물과 정책에선 의문 부호가 남는다.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대신, 그 과정에서 윤 후보는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구설에 오르며 정치신인의 약점을 노출했다. 선대위 구성이 '김종인-김병준-김한길 3김(金) 체제'에서 '김병준-김한길 2김 체제'로 전환되고 이 대표가 돌연 잠적하는 등 당과 선대위 내홍으로 인물과 정책이 묻히고 있는 상황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월 30일 초선 의원 총회에서 "대선을 100일 앞두고 나서 국민에 대한 메시지가 아예 없어서 안타깝다"며 "사회·문화·정치·경제·부동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메시지가 나가서 모든 의원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이슈화로 끌고 나가야 하는데 전혀 지금 정책에 대한 메시지 못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대구 카톨릭대 특임교수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물과 정책에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며 "정권교체론이 높긴 한데, 결국엔 선거가 후보자 개인들간의 실수와 사법 리스크가 좌우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윤 후보가 처해 있는 상황도 실수라고 보일 수 밖에 없다. 선대위 혼란을 방치하고 이견을 조정하지 못하는 것도 정치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야당이 임팩트 있는 정책을 던져서 논의를 이끌어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과연 정책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교수도 이날 통화에서 "지난 2002년 대선 '노풍(盧風·노무현 전 대통령 바람)'같은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선 정책으로 변화에 대한 효능감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이른바 '비호감 바람'이 불 것 같다며 "2030세대에 많은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부정적 효능감을 긍정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분출구를 차지 못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 당선 돌풍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586 기득권을 이야기해서 떴는데, 공천에서 3선 연임을 제한해서 그 자리를 2030세대로 채우겠다거나, 여성들을 위한 변별력 있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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