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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삼천피·천스닥 붕괴…美 FOMC 결과 주목

코스피 2주 만에 2900선으로 내려와
"테이퍼링…장기간에 걸친 악재 아냐"
실적따라 차별화된 종목 장세 이어질 전망

코스피가 전거래일(3009.55)보다 38.87포인트(1.29%) 하락한 2970.68에 장을 마친 지난 29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0.13)보다 7.80포인트(0.78%) 낮아진 992.3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9.7원)보다 1.1원 내린 1168.6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지난 주말 코스피 3000과 코스닥 1000선이 무너지면서 향후 증시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코스피는 2주 만에 30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코스닥 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오는 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경우 증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7포인트(-1.29%) 하락한 2970.6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2988.64) 이후 3000포인트를 넘어서며 3050 가까이 반등했지만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전환해 3000선이 다시 무너진 것. 9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10월 내내 2900~3050을 횡보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8005억원, 기관은 4759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개인은 1조2566억원 규모를 홀로 순매수했다.

 

10월 들어 거래대금도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10조8599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코스피가 급등하던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26조48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가 한동안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작과 양호한 3분기 실적이 상승 요인이지만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행, 제조업 심리 위축이 하락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오는 3일(현지 시간)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11월이나 12월에 시작해 내년 중순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어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FOMC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 주가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결정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지난 28일 발표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2.0%로 시장 전망치(2.7%) 대비 저조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단행되는 테이퍼링이 일시적으로 시장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금융시장이 테이퍼링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장기간에 걸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차례 변동성을 거친 후 시장의 관심은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의 소비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실적에 따라 차별화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방역 체계인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위드 코로나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외 리오프닝(경제재개)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위드 코로나, 리오프닝의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와 리오프닝의 수혜를 확실하게 누릴 수 있고 개별 모멘텀이 강한 기업을 중심으로 압축하는 선택적 리오프닝 전략을 제시한다. 물가(판가)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필수 소비재의 선호도가 사치재 대비 다시금 매력도가 높아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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