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장중 910달러 돌파하며 신고가 경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24% 상회
美 정부 자율주행 규제 이슈 유의해야
테슬라 주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장중 9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천슬라(주당 1000달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지난 22일 테슬라는 909.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올 1월 25일에도 장중 900.40달러에 도달한 적은 있지만 당시 종가는 880.80달러에 머물렀다. 지난 21일에도 장중 900달러를 기록했으나 종가는 894.00달러에 머물렀다. 장중 최고치를 달성한 후 종가 기준으로도 9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2일이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9112억9000만달러(약 1072조원)로 지난 6월 28일 다섯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들었던 페이스북(9152억18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를 견인한 건 지난 20일 발표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137억5000만달러(약 17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억달러(약 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7% 올랐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4% 상회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전사 영업이익률은 14.6%,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30.5%를 달성했다.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중국 시장의 높아지는 전기차 수요를 흡수했단 점이 꼽힌다. 중국 공장을 허브로 유럽향 판매도 확보하면서 미중무역 갈등과 물류대란 피해도 줄였단 평가다. 반도체 칩 공급난에 대비해선 특정 반도체 외 타 반도체 공급처를 확보한 상태다.
주력 차량인 스탠다드 모델의 배터리를 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로 교체하면서 마진율을 높이고, 올해 안으로 베를린과 텍사스 공장을 가동하면서 생산능력도 증대시킬 예정이다.
장기적으론 월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수집 중인 자율주행 옵션(FSD),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Dojo,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테슬라 보험 등을 미래 먹거리로 확보해가는 중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SD 기술이 완전 자율주행에 도달해 정식 출시되는 시점이 변곡점일 것"이라며 "내년 중으로 가동될 예정인 Dojo 슈퍼컴퓨터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전망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8월부터 주행 보조 기능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중심으로 테슬라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후 지난 13일 NHTSA는 테슬라가 정부의 조사 착수 이후 사고가 잦았던 야간 운행 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리콜 조치는 안내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스티븐 클리프 NHTSA 부국장(현 국장 대리)을 국장으로, 테슬라 자율주행기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던 미시 커밍스 듀크대 교수를 선임 고문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인력 구성을 통해 자율주행 규제를 강화해가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미래 사업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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