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은 세 분기 연속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5G 가입자수 호조세가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합산 매출은 14조 5773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1조 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14%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영업이익 398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KT는 36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LG유플러스는 274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SK텔레콤이 4조91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데 이어 KT가 6조1913억원으로 3.2% 늘어나고, LG유플러스는 3조4698억원으로 3.9%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들의 실적을 껑충 끌어올린 것은 5G 가입자수 증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초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5G 가입자수는 1780만 47명을 기록하고 있는 데 이는 전월과 비교해 71만8201명이 늘어난 숫자다. 올해 내 5G 가입자수는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G의 신규 단말기의 잇딴 출시가 5G 가입자수를 크게 늘렸는데, 삼성전자는 8월 말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Z플립3'를 출시했다. 갤럭시Z폴드3·플립3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한 지 39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S8에 이어 3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다. 이들 제품은 사전 개통 첫날에만 27만대가 개통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애플의 '아이폰13' 출시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줬다. 지난 8일 아이폰13 시리즈는 국내 출시된 후 초기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5G 가입자수 증가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통신 사업을 통한 통신사들의 성장 도모와 5G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성장 및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비(非)통신 사업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데, 미디어, 커머스(전자상거래), 콘텐츠, 보안,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등으로 확장된 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5G로 국내 통신사들이 높은 이익 성장을 이룩할 것이란 믿음이 형성될 것"이라며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인건비 등 주요 영업비용이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통 3사의 마케팅비 절제로 비용 증가가 크지 않게 안정화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증가할 것이지만 대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온라인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마케팅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다.
특히, 비통신 분야에서 신사업 실적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이통 3사에서 미디어, 커머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ABC) 등 비통신 분야로 영역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구독형 서비스인 'T우주'에 대한 초기 반응은 긍정적으로, 출시 1주일 만에 구독자수 15만명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도 성공했다. 또한 오는 11월 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공식 출범하는 기업 분할 안건이 최종 승인된 점도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KT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이 기대된다. 또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재편되고 금융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KT의 디지코(Digico) 기업 전환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10월 1일 미디어지니 인수를 마무리하고 KT스튜디오지니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그룹 내 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 뿐 아니라 투자 유치, 제휴 등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기업 인프라 사업은 기업들의 IDC 수요 증가로 지난 달부터 평촌2센터 착공을 시작했으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AI 등 사업을 다각화해 비통신 비중을 현재 20%에서 2025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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