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뇌혈관 건강을 책임지는 가을 생선 '고등어'
가을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생선은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보다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저렴하지만 영양가 풍부한 생선 중 하나인 고등어는 등 푸른 생선이다. 특히 고등어에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지방인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육류의 포화 지방과 달리 고등어의 오메가-3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이롭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이 걱정되는 나이가 되면 약으로 오메가-3지방산을 챙겨 먹기도 하는데 이는 오메가-3지방산이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약 대신 음식으로 고등어 같은 생선을 섭취하게 되면 혈관을 좁게 만드는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동맥경화,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소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좋다.
고등어는 혈관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뇌에 좋은 DHA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뇌 세포와 신경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뇌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물론이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다. 뇌 혈류의 흐름을 촉진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두뇌 활동을 하느라 생긴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도 좋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며 뇌 노화를 막아주며 노인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등어에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주는 비타민 B군,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도 들어 있다. 평소 스트레스로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이나 비타민 부족으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민감해진 사람들에게 두루 효과가 있다.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고등어는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잔병치레가 잦아지거나 노화로 기력이 떨어졌을 때, 상처가 빨리 회복이 되지 않을 때 등 몸이 쇠약해졌다고 느껴질 때 고등어처럼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어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의 건조, 피로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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