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76회 유엔(UN)총회 참석차 19일 미국으로 떠난다. 이날부터 23일까지 3박 5일간 문 대통령은 뉴욕과 하와이 호놀룰루 등을 방문하는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순방 기간인 19∼21일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먼트' 회의 ▲베트남·슬로베니아 정상회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접견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엔의 연례 행사인 SDG 모먼트 개회 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이다. 이에 청와대는 '모든 유엔국을 대표하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SDG 모먼트 회의에 참석할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인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빈곤·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협력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DG 달성을 위한 미래세대의 관심과 동참도 요청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SDG 모먼트 개회식에 참석한 이후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 보루트 파호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도 갖는다.
뉴욕 일정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에 문 대통령은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한다. 이어 한·미 백신 협약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응우옌 쑤어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갖는다.
유엔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2∼3시(한국시간 22일 오전 3∼4시)께 진행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 차원의 국제사회의 노력에 선도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인 올해, 취임 후 지난 5년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점들에 대해 말한 뒤 '한반도 평화·남북관계 개선' 차원의 대화·협력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할 전망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국제사회의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기조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미국 언론 ABC와 인터뷰도 갖는다. 인터뷰에서는 BTS로 대표하는 미래 세대와 소통, 팬데믹,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 관련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ABC 방송 인터뷰를 끝으로 뉴욕 일정은 마무리한 뒤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한다. 호놀룰루에서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있을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 및 독립유공자 추서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도 자리한다.
한미 상호 유해 인수식을 끝으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은 마무리된다. 이후 23일(한국시간) 오후 늦게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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