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해 올 추석 명절 어르신들이 가족과 영상통화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섰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타 지역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영상통화로 달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수시노인복지관 등 4개 수행기관 265명의 생활지원사가 맞춤돌봄 활동 시 영상통화를 원하시는 경우 어르신에게 영상통화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도 연휴를 앞둔 지난 15일 오후 홀로 사는 어르신댁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타 지역 거주 가족과의 영상통화를 지원했다.
가족과 영상통화를 한 여천동에 거주하는 이○○(83세) 어르신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져서 안타깝지만, 이번 추석에도 내려오지 말고 몸 조심히 잘 지내다가 다음 명절에는 꼭 만나자"고 말하며, 멀리 사는 딸이랑 전화로 얼굴보고 이야기하니 옆에 있는 것처럼 안심이 된다면서 서운한 마음을 달랬다.
이어 "정부와 시에서 국민지원금으로 상품권 25만 원을 줘서 아주 요긴하게 잘 쓰겠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5일간으로 어르신들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있어 생활지원사들이 추석 연휴 중 유선으로 안전안부확인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올 하반기에도 돌봄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대상 어르신의 셀프케어능력을 향상시키고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약 53억 원 예산을 들여 4개 권역의 독거노인, 고령부부, 조손가정 등 4,040여 명의 서비스 대상 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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