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올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증가세와 기업 외부활동 정상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4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59억4000만 건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액은 19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액은 5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늘었다.
가장 높은 실적 상승폭을 보인 것은 법인카드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45조4000억원, 3억6000만 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13.3%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기업 외부활동 정상화 추세에 따른 법인카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카드승인 금액 증가율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99.4조원, 55.8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및 5.3% 늘었다.
신용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건당 5만 229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4.1% 감소했다. 체크카드의 경우 2만 336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전분기대비로는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카드승인 실적을 살펴보면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 도소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운수업이 29.9%, 교육서비스업이 18.5%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4.5% 감소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전체 카드승인 실적 상승 요인으로 ▲백신 접종 확대 및 고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개선 지속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유가 상승 및 차량 이용 증가로 차량연료 판매액 증가 ▲오프라인 중심 업종의 매출 회복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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