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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크래프톤, 코스피 상장…"게임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

배틀그라운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김창한 대표 "中 텐센트와의 파트너십 공고해"
장병규 의장 "게임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

26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온라인을 통해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IR

"게임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이며, 게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크래프톤은 독창성, 끊임없는 도전정신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크래프톤이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내놨다.

 

크래프톤은 공모 자금을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시장 내 인수합병과 투자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신규 게임 개발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등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오픈월드 배틀로얄' 새 장르 개척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는 오픈월드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로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로 인정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된 PC 게임으로 7500만장(PC·콘솔 포함)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올해 3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으로 집계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인도 및 중동 지역 내에서도 '국민게임'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며 입지를 굳혔다. 인구 평균 연령대가 낮고 경제 규모가 큰 신흥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회사의 향후 매출 성장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메가 IP로 자리매김한 이유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신규 맵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선한 재미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크래프톤은 이스포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국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스포츠가 가능하다는 것은 시청자와 플레이어의 선순환을 통해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더 길게 만들 수 있고, 게임의 위상을 메인스트림 엔터테인먼트로 격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올림픽과 같은 기존 스포츠 행사에서 이스포츠를 하나의 종목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펍지 유니버스 기반…"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변주"

 

26일 배동근 크래프톤 CFO(왼쪽부터),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이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서울IR

크래프톤은 콘텐츠 산업 내 IP 융복합 가속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펍지 유니버스'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IP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제작자 아디 샨카(Adi Shankar)를 영입해 생존을 테마로 한 배틀그라운드 스토리를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로 재생산해 잠재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펍지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출시 예정작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NEW STATE)'를 포함해 2022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 등이다. 또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활용해 게임제작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시키는 등 새로운 글로벌 메가 IP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전략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달라"며 "게임이라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변주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앞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 발전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서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실제 사용자 기준으로 중국 시장이 매출의 과반에 미치지 않으며, 2대 주주인 텐센트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장 의장은 "중국 매출이 지배적이다, 의존도가 높다는 의견에는 실제 엔드 유저 기준 (중국 시장이) 과반에 못 미친다"며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 개발을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에서 AAA급 역량을 확보했다. 그런 면에서 저희가 직접 서비스를 통해 향후 사업을 전개해 나가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나 이런 부분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텐센트와 맺은 전략적인 파트너십 자체는 공고하며, 글로벌 회사로서 계약을 충실히 이행해 신뢰 관계를 잘 구축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산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크래프톤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어떤 시각에서 크래프톤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IT 산업에서 이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달라"고 했다.

 

크래프톤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865만4230주, 공모가 밴드는 40만~49만8000원이다. 7월 14~27일 2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8월 초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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