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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쌍용차, 부활 가능성은?…매각 작업 본격 스타트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를 비롯한 인수·합병(M&A) 추진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디슨 모터스가 가장 먼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쌍용차 조기 매각 레이스'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청산 가치(파산)가 계속기업가치(존속)보다 높다는 한영회계법인의 중간 조사보고서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회계법인의 중간 조사보고서를 인용한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 '청산 가치 높다'…쌍용차 '의미없다'

 

쌍용차는 29일 입장 자료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인수·합병(M&A) 추진이 결정돼 '인가 전 M&A'를 진행하는 쌍용차의 현 단계에서 계속 기업 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통상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에서 선임한 조사위원이 기업 실사를 통해 채무를 비롯한 재무 상태 등을 평가해 회사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보고서로 낸다. 다만 쌍용차의 경우 계속 기업 가치 또는 청산 가치와는 무관하게 M&A를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려는 방안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어 조사보고서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쌍용차 조사위원을 맡은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했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는 1조원, 계속 기업 가치는 7000억원 안팎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회계법인은 30일 서울회생법원에 최종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법원에 제출될 조사 보고는 M&A 성사 시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계속 기업 가치는 어떤 연구 기관의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인가 전 M&A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과정에 돌입한 만큼 향후 사업계획을 토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해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자구 계획의 원활한 이행과 정상적인 생산, 판매 활동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전날 쌍용차 M&A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2∼27일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정측면.

◆M&A 성사 후 체질개선으로 '부활 노린다'

 

쌍용차는 M&A 성사와 함께 회사의 체질개선을 통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쌍용차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은 에디슨 모터스다. 에디슨 모터스는 5000억 원의 자금 조달도 끝냈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쌍용차를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에디슨 모터스 강영권 대표는 "체어맨 전기차 등을 통해 쌍용차를 흑자 전환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에디슨 모터스는 전기 버스 제조업체로 최근 경형 전기차 제조업체인 쎄미시스코를 인수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박석전앤컴퍼니도 쌍용차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 전기스쿠터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유력 투자자로 쌍용차와 투자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던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도 인수 의향을 내비친 상황이다.

 

쌍용차는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쌍용차는 브랜드 최초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10월 유럽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온 전기차 신차명을 코란도 이모션으로 확정하고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내년 출시를 예고한 J100(프로젝트명)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J100은 '무쏘' 후속으로 알려진 신차로 최근 쌍용차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최근 출시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전기차 출시와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낼 경우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노사가 합의를 통해 마련한 자구계획은 국내 산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생존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자평하며 "이에 대한 폄훼나 쌍용차의 청산 가능성 또는 M&A 불투명성 등의 언급은 노사의 모범적인 노력을 무위에 그치게 할 우려가 있고 선의의 부품협력업체와 영업 현장에 불안감만을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매각 관련 윤곽은 오는 9월에나 나온다.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를 9월에 선정하고 10월에는 가격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계약금 명목으로 인수금의 5%를 우선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매각 일정

 

-6월 28일 :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 매각 본격화

 

-7월 30일 :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 접수 마감

 

-8월 2~27일 : 인수의향서 제출, 예비실사

 

- 9월 말 :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 10월 말 : 우선협상 대상자, 정밀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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