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KLAY)'이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37% 급등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클레이은 전일 대비 37.52% 급등한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레이는 현재 국내 거래소 빗썸뿐 아니라 코인원, 코빗 등에 상장돼 있으며 1400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1000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나, 이날 오후 1시쯤 바이낸스 상장 공지와 함께 가격이 급등했다.
클레이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생태계용 가상화폐다. 그라운드X는 글로벌 생태계 확대 및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바이낸스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클레이의 바이낸스 상장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각)로 예정됐다.
클레이의 급등과는 대조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가상화폐들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31% 하락한 38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223만원(-3.59%), 바이낸스코인 33만4000원(-4.02%), 도지코인 268원(-3.15%) 등 거래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은 다시 한 차례 미뤄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성명을 통해 "패밀리 투자펀드인 발키리 디지털에셋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에 대한 판단을 미뤘다"고 밝혔다. 승인 연기로 인해 최종 결론은 45일 후인 오는 8월10일에 나올 전망이다.
SEC는 지난 17일에도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출시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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