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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美 테이퍼링 우려 고조 변동성 관리 힘 받는 배당주

美 연준 조기 금리인상가능성 시사
변동성 장세 속 배당주 편입 주목
상장사 영업익 증가로 배당 여력↑
자금유출 완화 배당주 펀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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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변동성을 관리할 수단으로 배당주 편입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금리 하락 기간보다 금리 상승 기간에 성과가 더 두드러지는 배당주의 특성 때문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배당 여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간 성장주 주도 장세에서 외면받았던 배당주 펀드 역시 자금 유출이 완화되는 등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동성 장세 첫 선택지 '배당주 매입' 꼽혀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올해 들어 26.71% 오른 2875.04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대표적인 고배당 지수로 코스피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곳으로 구성된다. 최근 3사업연도 연속 배당을 했거나 평균 배당성향이 90%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달 들어서는 2.97% 하락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주가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로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테이퍼링 가능성이 꼽힌다. 조기 금리인상 신호를 내비친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점도표를 통해 2023년에 2번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는 수치로 확인된다. 실질금리의 대용으로 활용하는 미국 물가연동채권 10년물 금리는 6월 FOMC 직전 마이너스(-)0.90%에서 -0.81%로 상승했다. 은행 금리를 집계하는 뱅크레이트닷컴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FOMC 직전 3.07%에서 3.17%로 올랐다. 반면 FOMC 이후 1.57%까지 상승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44%까지 하락했다.

 

잠재적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첫 번째 선택지로 배당주 매입이 꼽힌다.

 

강현기 DB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테이퍼링이 이뤄질 때 장기금리가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FOMC 이후 1.57%까지 상승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1.44%까지 하락했다.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가 오르는 상황도 긍정적이다. 이익 개선이 확실시되는 업종 중 예상 배당성향이 과거 평균 배당성향을 밑도는 업종은 향후 배당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5년 평균 배당성향이 31%인 점을 생각하면 코스피 배당금의 업사이드는 33% 수준"이라며 "현재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1.6%지만 평균 배당성향을 반영하면 2.3%까지 개선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배당주 펀드 볕 드나…"연말로 갈수록 주목"

 

한동안 관심이 저조했던 배당주 펀드도 유효한 대안으로 지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 262개의 설정액은 8조2655억원이다. 연초 이후 7431억원, 최근 1년사이 3조567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범위를 좁혀보면 최근 3개월새 2530억원, 한 달 새 1108억원이 들어왔다. 해외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배당주 펀드로의 자금 쏠림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좋은 배당주 펀드를 고르는 방법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① 배당수익률이 높고 ② 배당 스타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③ 배당 성장 투자 전략을 지닌 펀드들이다. 배당주 펀드는 크게 고배당과 배당 성장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나뉘는데 모두 금리 국면에 상관없이 지수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배당 성장 쪽이 더 양호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배당주 펀드는 시장이 급등한 이후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연간으로 볼 때 배당주 펀드의 상대 성과가 가장 좋았던 시기는 6~8월"이라고 설명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가 조금씩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펀드가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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