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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해외증시

게임스탑 사태 재연?…AMC 엔터 주가 95% 폭등

미국 AMC 엔터테인먼트가 주주들에게 무료 팝콘과 특별 상영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다. /AMC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캡쳐

미국 영화관 체인 업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하루 사이 95%가량 치솟았다.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이 AMC를 집중 매수했는데, '제2의 게임스탑 사태'가 재연됐다는 평가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AMC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0.51달러 치솟은 62.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95.22% 급등했다. AMC 주가는 한 달 전(9.71달러)에 비해 544% 상승했으며, 연초(2.01달러)와 비교했을 때 무려 3012% 넘게 폭등한 셈이다.

 

AMC는 밈주식(Meme Stock) 또는 레딧주로 불린다. 밈주식이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종목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레딧주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을 말한다.

 

AMC의 주가 급등은 지난 1월 미국 공매도와의 전쟁으로 불렸던 '게임스탑 사태'와 마찬가지의 이유라는 평가다. 지난 1월 미국 레딧에 개설된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는 헤지펀드의 엄청난 공매도 세력에 맞서 공매도 타깃이 된 회사들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공매도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 폭을 줄이기 주식을 사들이게 되고 주가가 오르는 숏스퀴즈(short squeeze)가 오게 된다.

 

이날 AMC의 주가 급등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로 인해 이뤄졌다. AMC의 주주 중 개인 투자자 비중은 80%에 달한다.

 

AMC의 주가 상승은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의 보유지분 가치도 끌어 올렸다. 애런의 보유지분은 연초 800만달러에서 현재 2억2000만달러로 치솟았다.

 

AMC는 주주들에게 무료 팝콘과 특별 상영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보답에 나선다.

 

지난 2일(현지시간) AMC는 웹사이트에 주주들을 위한 'AMC 인베스터 커넥트'라는 플랫폼을 개설하고, 공짜 팝콘, 할인 이벤트, 특별 상영회 초청, CEO와의 대화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서학개미들도 제2차 미국 공매도와의 전쟁에 대거 참전한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5월27일~6월2일)간 해외주식 거래대금 상위 종목 2위와 5위에 AMC, 게임스탑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결제금액(매수+매도)은 AMC 2조2142억달러(2464조1831억원), 게임스탑 9363억달러(1042조82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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