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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꾼 산업계 업무방식…순환 재택근무·거점 오피스 등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의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업무 방식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순환·재택 근무는 물론 출근 장소를 사무실이 아닌 집 주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 특성에 맞는 차별화 된 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서울 등 수도권 총 7곳에 약 400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 '에이치-워크 스테이션'을 열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판교에 3분기에 약 100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가 추가되면 8곳에 약 500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가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자 중 가정 내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직원들, 장거리 출퇴근자, 외부 출장 직원 등이 거점 오피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각 거점은 실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번 거점 오피스 마련은 현대차 직원들의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피로도를 줄이고 이동시간을 절감해 '워라밸'을 최대한 보장하자는 차원이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 "위성 오피스를 만들어서 거기서 출근해서 일을 하는 솔루션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삼성과 LG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환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마케팅 분야 등의 직군에 대해 순환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와 유연출퇴근제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은 임산부 직원은 필요한 만큼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유치원·어린이집의 휴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LG그룹은 제품 생산 중심의 전통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생산라인 등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SK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상시 유연근무제 실시, 화상면접을 통한 비대면 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태원은 2020년 3월 화상회의로 진행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각 관계사가 위기 돌파를 위한 생존조건을 확보하고 근무형태 변화의 경험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계기로 삼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직접 한 달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환경에 관한 지속적 연구와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체계적 워크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게 기존 업무 방식의 틀을 깨고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을 본격 추진 하는 등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일하는 환경과 방식을 비대면과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하는 고도화된 스마트워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근무유연성 확보를 위한 원격근무제를 포함한다. 임직원들의 주소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 업무지역과 선호지역에 대한 설문을 병행해 수도권 일대 5곳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한다. 직원들은 재택근무와 거점 오피스 근무를 더한 원격 근무를 주 3회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한화토탈은 비대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인 '스마트글래스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 모든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한화큐셀은 기존 2교대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출근 인력에 대해서는 여유좌석을 활용한 간격 두기와 마주보는 좌석의 경우 비말 차단을 위한 파티션을 신규 설치했다.

 

이 외에도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도 재택근무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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