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ETF가 처음 상장한 2002년 이후 18년 만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60조원768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국내 첫 ETF가 상장할 당시 3444억원에서 174배 부풀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7459억원을 기록했다.
ETF 시장 몸집은 서서히 커지며 2006년 1조5609억원, 2018년 41조원, 지난해 52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뿐 아니라 상장 종목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02년 4개에서 2006년 12개, 2010년 64개, 2016년 2016개, 현재 469개까지 늘었다.
국내외 업종섹터, 국내 채권과 레버리지·인버스 부문의 증가세가 특히 눈에 띈다. 해외형 ETF의 경우 시장 2019년 말과 비교해 순자산 총액이 1조9000억원 늘었다. 국내형 ETF 업종 섹터 ETF와 채권 ETF의 순자산총액이 각각 6조5000억원, 3조3000억원 급증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ETF도(2조2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시장대표 ETF 순자산총액은 10조원 가량 감소했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국내형은 'KODEX 단기채권PLUS', 해외형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나타났다. 각각 1조170억원, 8461억원이 유입됐다.
다양화된 상품 종류도 ETF 시장 급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9년 이후 일본엔 등 일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감소에도 국내외 업종섹터 ETF는 23종목이 늘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국내외 업종섹터와 주식형 액티브 ETF의 공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의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연금계좌의 장기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 클린테크, 리튬, 원격의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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