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순이익 177% 증가 등
국내 상위 증권사 10곳 모두
전년 동기比 100% 이상 늘어
NH·삼성·메리츠 분기기준 최대
'동학개미운동'으로 시작된 증권업계 호황은 진행형이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호실적에 힘입은 증권사들의 최대 실적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 거래 활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식발행시장(ECM) 부서에서 투자은행(IB) 부문까지 선전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마친 자기자본 기준 국내 상위 10곳 증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당기순이익 증가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하 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177.1% 늘어난 29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19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 또한 1분기 영업이익 3744억원, 순이익 258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에 성공했다.
역대급 실적잔치는 일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삼성증권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717% 급증한 3993억원을 달성했고, 메리츠증권 역시 같은 기간 96.7% 성장한 28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대체로 모든 사업부문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급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주인공은 단연 키움증권이다. 양호한 리테일 업황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887% 성장한 2667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자기자본도 3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대형사 반열에 진입하고 있다.
이 외에 별다른 세부 공시 없이 지주 내 순이익 등을 발표하는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를 살펴보면 KB증권이 전년 동기보다 153.8% 급증한 22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681억원, 1368억원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260.4%, 192.9%씩 성장했다.
금융지주 내에서 순이익 비중이 커짐에 따라 입김도 세지고 있다. 순이익 기여도 19.0%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농협금융 내 비(非)은행 기여도는 NH투자증권의 활약으로 역대 최대인 35%까지 올라섰다. KB증권(17.4%), 하나금융투자(16.4%), 신한금융투자(14.1%) 모두 금융지주에서 은행에 이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기대감도 특별하다. 증권업계 '팔방미인'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4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 증권 헷지(위험회피)운용손실로 113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부터 실적개선 강도가 강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 등 ECM 부서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IB 부문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리테일과 트레이딩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적자를 냈던 지난해 1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IB와 브로커리지의 양호한 실적, 금리상승 환경에서도 견조한 트레이딩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예상대로 양호했다"는 반응들이다. 증시에 유입된 막대한 유동성이 증권사 수익구조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여건이 개선되며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뿐 아니라 금융상품 판매 확대와 ECM을 중심으로 한 IB 부문 실적호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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