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11일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인 '제다큐어' 런칭 행사를 열고 반려동물 의약품 판매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의약품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토탈헬스케어에 접목하는 중이다. 펫을 가족으로 여기는 최근의 반려동물 문화로 인해 반려동물의 토탈 헬스케어에 관심이 커진데다가 노령 반려동물의 관리를 위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한양행의 담당자는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 헬스'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왔다"며 "이번에 치료되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출시한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의 CDS를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동물용의약품이다. 제다큐어는 지난 2월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CDS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반려동물 질환이다. 특히 CDS를 앓는 반려견은 배변실수나 한밤중에 이유없는 짖음 같은 행동을 보여 반려견은 물론, 보호자와의 삶에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할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다큐어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처방에 의해 구매할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동물용 의약품, 먹거리 및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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