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건강 개선 천연물 소재, 8억3000만원에 기술이전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은 신희순 박사팀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천연물 소재들을 개발, (주)네추럴에프앤피(대표 이현직)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네추럴에프앤피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GMP 1호 인증을 받은 중소벤처기업으로, 건강기능성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과 R&D 시스템,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호흡기 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약처에서는 작년 8월 '호흡기(기관·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신규 기능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현재 호흡기 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지만, 국내 호흡기 질환은 당뇨병이나 뇌졸중보다 많이 발생하며,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고혈압의 유병률이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도 당뇨와 고혈압에 비해 5~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향후 호흡기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식품연은 지난 2017년부터 만성면역질환 개선을 위한 식·의약 소재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호흡기 질환 및 미세먼지에 대응한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희순 박사 연구팀은 흡연 및 미세먼지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 발병 기전을 중심으로 5가지의 세포기반 평가모델을 구축하고, 식품 및 천연물, 미생물 소재들을 평가했다. 1차 선별 후보소재에 대해서는 천식, 비염, COPD, 미세먼지에 의한 질환 악화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재검증해, 최종적으로 천연물 10종, 미생물 2종, 단일성분 1종의 소재를 선별했다.
대표적인 소재인 NPKF3076은 기관지 상피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6 및 IL-8, 과분비된 MUC5AC를 억제하며, 호중구에서 NETosis의 억제, 폐 대식세포에서 HO-1증가를 통한 염증인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술이전과 업무협약을 통해 식품연과 네추럴에프앤피는 공동으로 호흡기 건강 기능성 식품 상용화를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추후 식약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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