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뉴 스포티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레깅스 등 운동복이 편의점까지 진출했다. 뉴 스포티즘은 운동복이나 홈웨어를 일상 속에서도 입는 현상을 말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9일 "과거 소위 츄리닝, 트레이닝복으로 불렸던 옷들이 2030 세대의 외출복이 됐다"면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옷보다 나에게 편안한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실용적인 패션 제품은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동복 종류는 홈웨어, 홈트 웨어의 영역을 넘어 우리 곁에 위치한 유통채널인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국내 애슬래저 업계 1위를 기록한 젝시믹스가 GS25 편의점 매장 입점을 통한 애슬래저룩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선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GS리테일과 홈트레이닝 시장 선도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번달부터 GS25 주요 편의점에서 젝시믹스의 대표 제품 셀라업텐션 레깅스를 비롯해 부위별 마사지 및 스트레칭이 가능한 밸런스볼, 아사나링 등 제품 6종을 판매한다.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도 젝시믹스의 아이템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웨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소비자들의 운동복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해 소비자직접판매(D2C) 방식으로 수익성을 강화, 젝시믹스 단일 브랜드로만 매출 109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브랜드 론칭 이래 최고 실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도 뉴 스포티즘 열풍으로 브플먼트, 스튜디오 톰보이, 지컷(g-cut) 등 자사 캐주얼 브랜드의 조거팬츠(발목 부분이 밴딩 처리 된 바지), 스셔츠(짧은 크롭 기장 집업)와 같은 운동복이 출시 2주만에 70% 이상 판매율을 보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안다르 또한 일과 여가를 넘나드는 워크 레저 아이템으로 '에어스트 슬랙스'와 '에어쿨링 샤론 팬츠 등을 출시하며 뉴 스포티즘에 트렌트에 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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