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뇌혈관 시술 전문의를 확충해 24시간 뇌경색 응급시술 능력을 강화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뇌경색 혈건 제거술 전문가인 신동우 전문의를 신경과 신규 교원으로 임용해 의료진을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신 교수는 최근 2년 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신경과와 영상의학과 전임의로 근무하며, 300건 이상의 뇌경색 응급 시술 환자의 치료에 참여한 전문가다.
신 교수는 신경과 전문의로는 드물게 직접 혈전 제거술을 집도해 온 장윤경 교수와 호흡을 맞춰 이대목동병원에서 뇌경색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 혈전 제거술은 대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집도하지만 장 교수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혈전 제거술을 직접 집도해왔다.
신 교수 영입효과는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신 교수는 최근 이대목동병원 입원 중 갑자기 의식 저하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40대 기저동맥 박리 환자를 대상으로 스탠드 삽입 등 긴급 시술을 집도했고, 서울 성북구의 모 대학병원에서 시술 여력이 없다며 전원 한 60대 의식저하 환자에 대해서도 응급 시술을 시행했다.
신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은 입원 환자를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동시에, 타 병원에서 시술할 여력이 없어 전원 온 환자도 받을 수 있는 물적, 인적 바탕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뇌경색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의료진 뿐 아니라 진단검사의학 검사실, 이송요원, CT-MRI 기사, 방사선사까지 즉각 연락이 가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시행하는 등 뇌경색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 교수는 앞으로 응급 환자 대상 혈전 제거술 시행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마다 머리의 시계는 다르다는 의미의 '브레인 티슈 클락'이라는 개념이 확대되고 있어 '골든타임'을 놓치더라도 혈전 제거술을 시행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가 혈전 제거술 가능 시간을 기존 6시간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노줄중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신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부임 후 어떤 응급 순간이라도 병원에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있게 집까지 이사했다"며 "'시간은 생명'이라는 자세로 매 순간 의사로서 사명감을 잊지 않고 응급 환자를 위해 대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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