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최초로 나노종합기술원에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하고, 17일부터 국내 산·학·연 이용자에게 공식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반도체 생산용 소재·부품은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우리나라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자립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대표 품목이다.
일본 수출규제 이전에도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대기업 생산환경과 유사한 12인치 테스트베드가 국내에 없어, 대기업 납품에 필요한 수준의 평가결과를 획득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해외 테스트베드를 이용하거나, 종기원의 8인치 장비를 활용한 기초평가 수준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12인치 웨이퍼상에서의 소재 균일도, 결함 등 완성도 평가가 국내에서는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2019년 8월 종기원을 반도체 소부장 12인치 테스트베드 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청정실과 핵심장비 구축, 장비안정화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이번에 공식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국비 총 450억원을 투자해 핵심장비 10대 구축과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향후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종기원의 12인치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반도체 핵심소재 성능 테스트를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술 자립화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조원 종기원 원장은 "현재 12인치 테스트베드는 40nm 패턴웨이퍼 제작이 가능한 인프라로, 감광제 등 반도체 핵심소재와 장비 개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20nm급 패턴웨이퍼 제작과 부품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는 추가 장비 구축 및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주력산업으로,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부장 중소기업들과 대학·출연연 연구자들이 협업하는 대규모 연구·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분야"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반도체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기초·원천 연구지원과 병행해, 수준 높은 인프라 지원을 위한 투자 확대, 기능고도화 등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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