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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경고에 비트코인 10% 급락…거래소 또 멈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 22일 접속자 폭증으로 인해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빗썸 공지사항 캡처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에 10%가량 급락하면서 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적이며 비효율적인 수단"이라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급락한 가상화폐를 거래하기 위해 접속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거래소 접속 오류 현상이 다시 한 번 발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만 하더라도 개당 5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가격이 같은날 오후 11시부터 급락해 한때 4만8967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재하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15분 기준 5만달러 아래인 4만9209달러(약 546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는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규제를 시사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각) 옐런 장관은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매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그는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는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으로,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 금융당국의 부정적인 입장이 발표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10%가량 급락했다. 또 시세가 급락하면서 거래소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상화폐 거래소 서버에 오류가 생겨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빗썸은 지난 22일 오후 11시경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약 한시간 반 뒤인 23일 오전 1시경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정상화 소식을 전달했다.

 

서버 불안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가상화폐는 24시간 내내 거래가 가능하며, 주식시장의 안전장치인 상·하한가 제도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때 이용자가 몰리게 돼 서버가 불안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올 들어서 빗썸뿐 아니라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대부분 업체에서 한 번씩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빗썸 측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접속자들이 갑작스럽게 몰려 오류가 발생했으며, 공지를 통한 안내와 빠른 조치를 취했다"며 "추가적으로 고질적인 서버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 안정화를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제기했다. 이 총재는 "(비트코인은) 더 오르겠다 이런 수준 자체가 말하기 어려우며, 단기간 급등했고,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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