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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공모주 대신 쿠팡리츠?…주목받는 '물류리츠'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쿠팡에 물류센터를 임대한 ESR 켄달스퀘어리츠의 주가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ESR 켄달스퀘어리츠 홈페이지 캡처./ESR 켄달스퀘어리츠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을 본격 추진하면서 관련 투자처를 찾으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물류리츠로는 국내 최초로 상장한 ESR 켄달스퀘어리츠의 임대면적 절반을 쿠팡이 임차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ESR 켄달스퀘어리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90% 상승한 6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16일에는 전일(6040원)과 동일한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23일 상장한 ESR 켄달스퀘어리츠의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 5190원을 기록한 ESR 켄달스퀘어리츠는 1월 한달간 2.29%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2월(2월1일~16일 기준)의 주가 상승률은 9.62%였다. 상장일 기준 현재(2월16일)까지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16.38%다.

 

그동안 ESR 켄달스퀘어리츠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었지만 2월 들어 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쿠팡 상장 이슈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ESR 켄달스퀘어리츠 임대면적의 절반가량을 쿠팡이 임차한 것으로 알려져 '쿠팡리츠'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한 물류리츠인 ESR 켄달스퀘어리츠는 쿠팡을 비롯해 마켓컬리 등 주로 이커머스(E-commerce) 기업이 주요 임차인이다. ESR 켄달스퀘어리츠의 기초자산은 총 11개의 물류센터로 고양시, 용인, 부천 등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8개, 도심권 2개, 부산권 1개다.

 

물류센터의 평균 준공 연한은 3.1년으로 준공 연한이 짧아 상대적으로 첨단 설비로 구성돼 있다. 현재 공급돼 있는 국내 물류센터 중 상당수는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로 공급되는 물류센터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ESR 켄달스퀘어리츠가 주목받는 주된 이유는 견조한 현금 흐름이다. 우량한 임차인, 높은 임대율, 높은 장기계약 비중, 분산된 임대 만기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다. 특히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계약면적 비중이 50.1%로 WALE(임대기간)도 7년으로 길다. 보통 임차인이 자체적으로 설비를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차 재계약에 대한 리스크도 낮은 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가속화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용 증가가 현대적 물류시설에 대한 장기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리테일, 호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물류 리츠는 온라인 시장 성장과 함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ESR 켄달스퀘어리츠의 경우 쿠팡의 계약면적 비중이 50.1%로 우량 임차인 확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계약 리스크라는 단점이 공존하지만 임대기간이 7년으로 짧지 않고, 임차인이 배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자체 설비투자도 진행하고 있어 재계약에 대한 리스크가 타 업종 대비 낮다"며 "또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인해 대체 임차인 확보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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