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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와 백신 접종 병행·온라인 상점 구축·자전거 관광 지원··· 세계도시의 코로나기

13일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 있는 한 공원에서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신화통신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70% 센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구촌이 또 한 번 팬데믹 위기에 빠졌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강력한 봉쇄 조치와 백신 접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방역 전략, 영세 상공인 온라인 상점 구축, 코로나19 시대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관광' 지원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4일 서울연구원 해외통신원들이 보내온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락다운 조치와 백신 접종을 병행 중이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등으로 인한 연말연시 쇼핑 인파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네덜란드 정부는 같은해 12월 1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집에 초대할 수 있는 인원은 하루 최대 2명으로 제한됐고 비필수 상점, 문화·여가시설, 실내 운동 및 목욕시설은 전부 문을 닫았다.

 

아울러 지난달 23일부터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필수적인 이동을 제외한 모든 왕래를 제한하고 이를 어기면 95유로(약 12만7500원)의 벌금을 물리는 '야간통행금지' 조치도 내렸다.

 

장한빛 통신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도입된 야간통행금지 조치"라면서 "이 조치가 시행된 첫 주말에는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달 9일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강력한 봉쇄 조치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오는 3월 3일까지로 연장됐다. 유럽 연합 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백신 접종이 10일가량 늦게 시작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네덜란드 정부는 계획보다 이틀 빠른 지난 1월 6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당사자가 동의하는 경우 정부가 사용하는 본인인증(DigiD) 시스템상에 백신 정보를 기록하고 추후 인증서 발급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한빛 통신원은 "네덜란드는 올해 7월 1일까지 성인 인구 12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며 "전산 체계를 갖춤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백신 효과 및 부작용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캐나다 밴쿠버 시내의 한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눈을 가지고 놀고 있다./ 뉴시스·신화통신

 

 

캐나다에서는 지역 영세 상공인의 판로 모색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이 한창이다. 토론토시에서 시작된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샵히어(ShopHERE)'와 '낫 아마존(Not Amazon)'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아티스트들이 디지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토론토시는 작년 5월 구글 캐나다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가에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샵히어를 탄생시켰다. 샵히어는 소규모 기업과 예술가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 17시간 이상의 실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글 캐나다는 이 프로그램이 캐나다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100만달러(11억700만원)를 투자했고, 캘거리시와 메디신햇시에 샵히어가 순차적으로 도입됐다.

 

거대 온라인 쇼핑몰의 시장 잠식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오프라인 상점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낫 아마존은 지역사회의 독립 소매업체들이 자신의 물건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작년 11월 말 토론토시를 기반으로 등장해 서부 밴쿠버시와 캘거리시, 동부 해안 핼리팩스시로 확대됐다.

 

장지훈 통신원은 "낫 아마존에는 서점, 아기용품점, 애완동물용품점, 꽃집, 와인 가게, 음식점 등 100개가 넘는 지역 상점이 입주해 성업 중"이라며 "각 도시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구축 프로그램은 더 많은 중소기업과 예술가들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기술 교육을 받고 영세 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도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교토시는 코로나19 걱정 없이 관광객이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 관광'을 적극 지원 중이다. 시는 교토 관광 공식 홈페이지(교토 관광 Navi)에 관광지의 지역·시간별 혼잡도 예측 결과를 제공, 관광객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 ▲오르막이 없는 구역 등 자전거로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는 관광지 안내 ▲코로나19 감염 대책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선언사업소(宣言事業所) 스티커' 부착 음식점을 중심으로 한 지역 맛집 소개 등으로 교토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권용수 통신원은 "교토시의 자전거 관광 지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해소에 이바지하고, 일상의 멈춤 속에서 지역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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