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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국내 첫 패션마스크 브랜드 '웨어잇' 윤성은 대표

윤성은 대표

이제 마스크는 옷과 신발 처럼 외출시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마스크의 갑갑함과 불편함도 일상이 된지 오래다.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고, 여느 때와 같이 하얀 부직포 마스크를 착용하던 어느 날, 문득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모두 똑같은 마스크를 써야하는 걸까?"

 

8일 론칭한 국내 첫 패션 마스크 브랜드 '웨어잇(Wear it)'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루한 일상 속에 마스크가 오히려 활력소가 될 순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와 미국 브랜드 랄프로렌 등이 마스크 컬렉션을 론칭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패턴을 다양화한 패션마스크가 공식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성은 웨어잇 대표(사진)는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면서도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마스크를 불안한 시기에 안정과 활력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액세서리, 패션 아이템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웨어잇-로고

◆마스크도 TPO에 맞게 입어라

 

웨어 잇은 "당신이 있는 곳 어디든, 입어라(Wherever you are, wear it)"라는 뜻이다. 윤 대표가 만든 회사 슬로건이기도 하다. 웨어잇은 마스크를 옷과 마찬가지로 얼굴에 '입는' 페이스웨어로 간주, 시간·장소·상황(TPO)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윤 대표는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화려한 의상을 입을 때도 마스크는 모두 동일한 단색 부직포를 써야하는게 싫었다"며 "꼭 써야하는 마스크라면,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섬유예술학과를 전공한 윤 대표는 졸업 후 22년간 패션 회사에서 패브릭 머천다이저(원단 소재 디자인)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원단 전문가다. 브랜드가 원하는 원단을 찾아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일본 시장을 누벼온 수년간의 경험이 웨어잇의 자양분이 됐다.

 

윤 대표는 새벽마다 원단 시장을 돌며, 한국산 고품질 원단을 탐색했다. 얼굴에 착용하는 만큼 부드럽고, 비말 차단도 가능한 원단을 고르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게 엄산한 원단들은 28개 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마스크로 탄생했다. 비즈, 벨벳, 퍼(fur), 펄, 자카드 등으로 제작된 마스크들은 의상에 맞는 다양한 연출로 스타일을 돋보이게 해준다. 특히 얼굴에 직접 닫는 안쪽면은 주로 침구에 쓰이는 60수 아사면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크게 줄였다.

 

윤성은 대표가 여성 페이스웨어-나이스 숏 파티나잇 블랙과 스트랩을 함께 착용하고 있다.
여성 페이스웨어-퀸 벨벳 레오파드

윤 대표는 "여자들은 마스크로 애써 화장한 얼굴을 모두 가려야하고, 화장품이 지저분하게 묻어나는 마스크를 또 다시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며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웨어잇 마스크로 그런 불편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패션 마스크는 비말,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웨어잇도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마스크 내부에 필터를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비말 차단용 삽입형·부착형 필터를 넣어 사용할 수 있다. 패키징 역시 엘리베이터에 흔히 쓰이는 향균 기능을 갖춘 필름으로 제작해 오염 위험을 줄였다.

 

윤 대표는 "웨어잇 마스크는 유해물질 우려가 있는 부직포 마스크보다 피부에 훨씬 안전한 제품"이라며 "집에서도 손쉽게 세척이 가능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액세서리

 

웨어잇 마스크는 40대를 타깃으로 한다. 경제력을 갖추고 패션 소비에 주저함이 없는 중년의 트렌드 리더를 겨냥한다. 사전 수요 조사에서 의외로 40대 남성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골퍼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40대 남성들도 패션 마스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여성들은 화장, 액세서리 등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게 많은 반면 남자들은 모자와 안경 외에는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 제한적"이라며 "남성들이 골프장 등에서 패셔너블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남성 라인을 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웨어잇은 여성을 위한 디자인 16종과 함께 남성을 위한 디자인 12종도 갖추고 있다.

 

윤 대표는 겨울철 머플러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방한 마스크와 스팽글, 벨벳, 메탈릭 원단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 골프족을 겨냥한 스포츠 원단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마스크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스트랩도 함께 준비했다.

 

마스크를 벗어 뒤로 돌리면 스트랩을 목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다.

 

 

그는 "마스크를 벗을 때 마스크를 뒤쪽으로 돌려놓으면 스트랩을 목걸이 형태로 착용할 수 있다"며 "마스크를 쓸 때도 액세서리 효과가 나기 때문에 귀걸이나 목걸이를 따로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웨어잇은 마스크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소가 되는 것과 동시에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가는 노력을 하면서도 마스크는 매일 버려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웠어요. 스타일과 건강을 챙김과 동시에 우리 환경도 지킬 수 있는 마스크가 필요한 시점이죠. 웨어잇은 모두가 마스크를 개성있게 입는 날까지 국내 패션 마스크 시장 선두주자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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