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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P2P업체 '신뢰 저하'·'대출 잔액 감소'…이중고

P2P금융업계 누적 대출잔액 현황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의 정식 등록 신청 전 단계인 '사전면담' 과정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연내 정식등록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연체·폐업 등으로 업계의 신뢰가 저하된 것은 물론 대출 잔액이 감소하면서 인력감축에 나선 업체도 등장했다.

 

24일 P2P금융업 통계업체 미드레이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P2P금융업체 129개사의 대출 잔액 합계는 2조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조3839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 10.47% 감소한 수치다. P2P업계의 대출잔액은 연초부터 8월까지 2조3000억원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9월을 기점으로 2조2189억원으로 하락한 이후 10월에는 1조9299억원까지 하락하면서 2조원대가 무너졌다. 이후 소폭 반등을 기록했지만 투자심리가 지난해 말보다 얼어 붙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누적대출액 1위 업체인 테라펀딩의 대출잔액 감소세가 뚜렷했다. 테라펀딩은 지난해 연말보다 40.8% 가량 감소한 1986억원으로 집계됐다. 테라펀딩 대출잔액은 ▲3월 말 2837억원 ▲6월 말 2908억원 ▲9월 말 2445억원 등으로 연초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연내에 정식 등록 업체가 나오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정식 P2P업체 등록에 앞서 8퍼센트, 렌딧, 데일리펀딩 등을 포함한 12개 업체를 선정해 사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에는 11월 사전검토를 마무리한 뒤 연내로 첫 정식업체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식 P2P업체 등록은 처음이다보니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한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사전심사 단계에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서류 보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식 업체 등록은 당국도, 회사도 처음하는 과정이다 보니 제대로 확인한 뒤 등록 신청을 진행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식 등록까지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긴축재정을 통한 내실 다지기를 진행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테라펀딩은 최근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이 140명에 달했던 인력을 77명까지 줄였다. 또한 긴축재정의 일환으로 본사를 기존 역삼동 SI타워에서 서초동에 위치한 공유오피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지난 10월에는 20%가 넘는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연체 채권 회수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규 대출 축소 발표를 했다.

 

또 다른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정식 등록을 신청한 이후로도 2개월 가량의 과정을 앞둔 가운데 연내 정식 등록 업체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며 "그럼에도 확실한 검증을 통해 정식 등록 업체가 나오면서 제도권에 안착하면 P2P업계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저축은행이 P2P업계 진출을 검토하면서 사업이 제대로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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