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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위험자산 선호…외인 주식매수, 채권·금 가격↓

"추가 금리상승에 대한 대비 필요해"

지난 2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국고채 10년물 금리 변화 추이. /금융투자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촉발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과 금 가격이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 선언을 하자 미국 채권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국고채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세워 채권 매도세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안전자산인 채권·금 하락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0.989%, 10년물 금리는 연 1.662%, 50년물 금리는 연 1.755%를 기록했다. 10월 초와 비교했을 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1%포인트, 10년물 금리는 0.183%포인트, 50년물 금리는 0.1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양 필요성을 고려한다면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기대와 이로 인한 물량 부담·마찰적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며 "주요국의 완화정책이 금리 상승을 제한할 수 있지만, 아직은 추가 금리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값 하락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도 백신 관련 이슈로 시세가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8%(14.70달러) 내린 1860.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고점을 기록했던 8월 18일 기준 시세(1999.40달러)와 비교했을 때 7%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심지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텍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3상 중간결과가 발표된 지난 9일(현지 시각),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53.20달러로 올해 기준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잇다.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달러약세, 원화강세가 지속되면 외국인은 통상 국내 주식을 사들인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은 물론 환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실제로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5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거래일 동안 3조5933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27조8052억원어치를 순수하게 팔았다. 최근의 순매수세가 눈에 띄는 이유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 투자전략팀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재정확대·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 경제만이 아니라 다른 주요국 경기도 함께 회복하면서 일방적인 달러 강세가 어려워지는 큰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달러 약세로 외국인이 본격적인 한국 증시 비중 확대에 나설 개연성이 있고, 그동안 한국 주식을 워낙 많이 팔았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살 수 있는 여력은 풍부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국내 수출업체에 긍정적이란 해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은 한국을 비롯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편 일부에선 백신 낙관주의에 대한 경고도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유로존 경제의 회복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우리는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이 급격히 이뤄지는 반복적인 주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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