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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금 현물·ETP부터 원유까지… 대체자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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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금을 포함한 원자재를 비롯해 유가까지 뛰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대체재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위험자산 성격을 띠는 원유는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금융시장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추락하자 막대한 유동성에 기댄 투자자금이 몰려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직접 투자가 힘든 투자자들이 눈을 돌린 덕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ETF+ETN) 시장까지 활황세다.

 

◆ 오르는 금 담아볼까…현물투자 또는 ETF·ETN

 

3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1g당 7만914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달 14일 최초로 종가 기준 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주 만인 28일 8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금융시장 상승분을 실물 경제가 뒷받침하지 못한 현상이 극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연초와 비교하면 약 39% 올랐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관련 상품 역시 마찬가지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는 지난달 초보다 19.59% 오른 2만2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8.94%, 8.8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상장지수증권(ETN)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상품별로 보면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이 18.12% 오르며 지난달 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17.32%)과 신한 금 선물 ETN(H)(8.79%)이 뒤를 이었다. 국내 6개 금 ETF·ETN의 평균 상승률은 0.00%로 집계됐다.

 

해당 ETP 상품들은 주당 1만8000원에서 3만9000원이면 매수할 수 있다. 8만원 내외에서 등락하는 현물투자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ETF의 경우 운용사가 연 0.2~1%의 수준의 보수를 가져가고, ETN도 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한다.

 

국제 금값도 역대 최고치에 달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9.10달러) 오른 1985.9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신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한 달간 10.3% 급등해 2016년 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찍었다.

 

고점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지금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플레이션 헤지(회피)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에 유가도 반등 추세

 

국제유가도 반등 추세다. 미국의 5월 원유감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5센트(0.9%) 오른 40.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9월물은 27센트(0.6%) 상승한 43.52달러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6%, 5.0%가량 상승했다.

 

계속된 달러 약세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NYMEX와 런던ICE선물거래소를 비롯해 싱가포르상품거래소(SMX)·두바이상업거래소(DME)까지 주요 선물시장은 모두 '배럴당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이에 따라 달러 하락은 원유에는 상승 요인이 된다.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자재 펀드에도 상승분이 반영됐다. 네이버 펀드파인더에 따르면 삼성WTI 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ETF)의 최근 한 달 누적 수익률은 6.50%, 3개월 누적 수익률은 100.1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ETF는 6.64%, 51.27%를 기록했다.

 

반등세에 접어든 만큼 추후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 압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과 약달러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까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값과 달리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우려로 꼽힌다. 김소현 연구원은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감 유입 유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느린 데다 OPEC+감산 규모가 줄어드는 등 하방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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