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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주가 '테슬라'...혼란스런 '원정개미'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미래 시장을 선점할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반면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주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오는 22일 테슬라의 실적발표가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기업 주식은 테슬라(TESLA MOTORS)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17억9553만 달러(약 2조1661억원)로 2위인 아마존(13억1765만 달러·약 1조 5896억원)과의 격차도 크다. 3개월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이다.

 

테슬라에 투자한 '원정개미'는 쏠쏠한 수익을 보고 있다. 테슬라의 1년 수익률은 무려 510.8%다. 아마존(54.4%), 마이크로소프트(49.1%) 상승률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가장 뜨거운 주식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일본 도요타를 넘어서 자동차 업체 중 시총 1위다. 심지어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시총에도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테슬라의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추정치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00배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러한 불안감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테슬라는 이날 장 초반 16.2% 오른 1794.9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듯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오후 들어 곤두박질치기 시작해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것을 넘어 전 거래일보다 3.1% 떨어진 1497.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 후 시가총액은 2770억달러(약 333조원)로 장중 53조원이 증발한 셈이었다.

 

테슬라 주가의 상승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는 오는 22일 있을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분기에도 흑자를 낸다면 4개분기 흑자 달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유입될 기관 자금만 320억달러(약 38조 58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이 흑자를 나타내면 S&P500지수 편입 요건 중 하나인 재무요건을 통과하게 돼 9월 하순 지수 편입이 확실하게 된다"면서 "시가총액이 26조달러인 S&P500 지수에 새로 편입하면 종목 비중은 0.69%로 320억 달러의 추종 자금이 발생한다.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이에 따른 S&P500의 변화는 주가 상승의 추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반면 테슬라의 공매도 물량은 부담이다. 재무분석회사 S3파트너에 따르면 테슬라의 공매도 잔액은 199억5000만달러(약 24조656억원)로 미국 종목 중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하락을 기대하는 세력도 상당하다는 의미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누가 치기만 하면 주식을 팔 사람이 줄 서 있다"면서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급락할 만큼 위태롭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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