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성실납부자 55만명 신용점수 ↑
-다음달 '국민연금 빅데이터 분석센터' 운영
앞으로 국민연금만 잘 내도 신용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국민연금 가입자 중 성실납부자 55만명의 신용점수가 올라가며, 개인별로는 최대 41점까지 가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연금공단,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국민연금 납부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방대한 납부정보를 토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용평가기관인 KCB와 공동으로 비금융정보 활용과 보안을 고려한 신용평가 모형 개선에 참여해왔다.
국민연금 가입자 중 235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납부한 사람일수록 금융권 대출 연체가 낮다는 연구결과로 성실납부 기간과 연계해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면 KCB 고객 중 비금융정보 등록개인은 성실납부 기간에 따라 신용평가에 최대 41점(총 1000점 척도)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KCB에 등록된 국민연금 가입자 중 최대 55만 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연금 납부 데이터로 신용점수가 상승하는 55만명 중 34세 이하 청년층은 24만 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연금 성실 납부 기간이 36개월 이상인 경우 가장 높은 신용점수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성실 납부 개월 수별로 차등화돼 가점이 부여된다"며 "특히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많지 않은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들이 비금융정보 반영을 통해 보다 타당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전 국민의 국민연금 가입과 납부, 수급정보 등 약 4800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분야와 민간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국민연금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연다. 내년에는 '국민연금 빅데이터 포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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