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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K푸드 열기…식품株에 시선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간편식 제품(HMR)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며 관련주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라면(37.4%), 쌀 가공식품(20.8%), 과자류(17.4%), 소스류(20.9%)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외식이 줄면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54.2%), 소주(-12.9%), 음료(-9.2%)의 수출은 위축됐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 대장주인 CJ제일제당과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농심을 비롯해 오리온, 대상, 샘표, 풀무원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커지며 건강기능식품주인 종근당바이오, 노바렉스, 뉴트리, 콜마비앤에이치도 주목받고 있다.

 

◆ K푸드 열기에 실적 성장 기대감 커져

 

유튜브와 케이팝(K-POP) 등의 영향으로 최근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도 식품업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라면 제품의 해외 수출액은 37.4% 증가했다.

 

국내 식품 대장주인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6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간편식 제품의 국내외 수요 증가가 그 이유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CJ제일제당은 HMR 시장의 선구 주자로 꼽힌다"며 "점유율 확대 뿐만 아니라 제품 혁신을 통한 시장 파이 확장으로 국내 가공편의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녀가는 중이다"고 분석했다.

 

농심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농심의 '신라면 블랙' 제품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1위에 올랐다.

 

특히 포장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보유한 대상은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김치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올 상반기 대상의 미국 시장 수출액은 61.7% 상승해 1130만달러(약 135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상은 미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130억원을 지원했다. 연내 미국에 김치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현지 공장 설립이다.

 

◆ 코로나19로 면역력 관심 높아져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강기능식품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젊은층의 제품 소비가 늘고 유통채널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앞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했던 경험이 있다. 2009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19.5%,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올 1월 대비 건강기능식품주 주가 상승률은 종근당바이오(98%), 콜마비앤에이치(95.5%), 노바렉스(85.3%), 뉴트리(40.8%)가 눈에 띄었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의 주력 건강기능식품 '락토핏'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다. 종근당은 홍삼 제품이 유력 판매제품이었으나,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락토핏이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트리는 국내 '먹는 콜라겐'의 1위 업체다. 콜라겐 제품을 베트남, 태국 등 현지 온라인몰에 수출 판매할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와 노바렉스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비타민,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을 애터미에 납품한다. 회원 400만명을 돌파한 중국 애터미를 통한 판매가 예정돼 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OEM, ODM 생산 1위 업체인 노바렉스는 CJ제일제당, KT&G, 종근당건강, 한국야쿠르트 등 2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망자의 대다수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고, 면역력의 중요성이 부각돼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증가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을 더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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