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박원순 시장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김기문 회장 "기업들 돈맥경화 심화, 市서 관심을"
조합추천제 활용한 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등 건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소기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모든 산업·고용의 핵심이자 중추"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이 어려워지고 사라지면 국가적 손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생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경쟁력 있거나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특별히 중요한 만큼 이들을 위해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가 막 불거졌던 지난 3월 초에도 중소기업계와 긴급 간담회 자리에서 함께 머리를 맞댄 바 있다.
당시 중소기업계는 박 시장에게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영세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강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영세 소상공인 방역 지원 및 휴업보상금 지급 ▲중소기업 공제기금 이차보전 지원 예산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인사말 모두에서 "지난번 간담회에서 건의해주신 안건 가운데 고용유지지원금은 5인 미만 소상공인에서 전체 소상공인으로, 이를 다시 50인 미만 사업체까지 확대했다"면서 "중소기업공제기금 지원을 위한 예산도 지난 30일 시의회를 통과해 하반기부터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영세 소상공인 방역 지원, 휴업 보상금 지원 등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간담회때 건의한 사항에 대해 잊지 않고 이번 서울시 3차 추경안에 공제기금 이차보전, PL보험료 지원예산을 반영해 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매출절벽을 경험하고, 유동성이 괜찮았던 기업조차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례보증 확대,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한 직접대출 확대 등 중소기업의 '돈맥경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적극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에서도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힘을 써달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중소기업계는 박 시장에게 서울 상암동 DMC센터에 '글로벌 마케팅 지원센터' 설치 지원, 협동조합 추천제도 등을 활요한 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대상 및 금액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 차원에서 우리 중소기업들 제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 브랜드 마케팅부터 진출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구가 5000만명 정도로 우리와 비슷한 콜롬비아에 갔더니 대한민국 'K-POP'이 정말 유명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수도인 보고타에서 열렸던 경연대회에는 10~20대 약 3000명이 몰려 야단법석이더라. 여기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만든 의류, 화장품, 주얼리 등의 상품을 갖다 팔면 대박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그런데 남미나 베트남 등에서 중국기업들이 마치 한국기업처럼, 한국 사람인척하며 제품을 파는 것을 보고 우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창피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현지 유통체인과 잘 연결하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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