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특징주

방어주 역할 톡톡…음식료 대장주 주가 매력↑

코스피 3% 오를 동안 음식료 3社 평균 14%

하반기 실적개선 과정에서 추가 상승 가능

종목별 가격부담 우려도, 옥석 가리기 필요

image

 

증시가 횡보하면서 음식료 대장주가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 속에서도 2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기댄 순환매 장세에 따라 성장주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내수주와 경기방어주가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하이트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 속에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20.97% 올랐다. 가정용 매출이 줄어든 기업간거래(B2B) 매출을 메운 영향이다. 늘어난 매출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 덕에 음식료주 대장 격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과 농심의 주가상승률도 눈에 띈다. 이날 농심은 37만500원, CJ제일제당은 32만8500원에 거래를 끝내며 이달 들어 각각 11.88%, 10.60% 올랐다. 음식료 3사의 평균 상승률이 14.4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14%) 4배에 달한다. 이들 종목 모두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이 줄었으나 가정간편식 수요가 그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공식품 업체로서 수요 증가와 판촉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유력한 종목들이다.

 

향후 실적개선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이 또 한 번 재평가 될 수도 기대감이 감지된다. 음식료 업종은 전통적인 내수주서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가정식대체식품(HMR) 제품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가 들린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하반기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면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음식료 업종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2분기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코로나19발 식품 수요 급증 수혜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식품 수요 증가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전염병 장기화로 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 하향도 호재로 꼽힌다. 최근 소맥, 옥수수, 대두, 원당 등이 수요 감소로 인한 공급 과잉과 유가 하락 등으로 가격 내림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반등이 더뎠던 일부 종목들도 하반기 기저효과를 생각하면 현재 가격이 매력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KT&G, 롯데칠성, 매일유업 등이 해당 종목으로 지목된다.

 

반대로 종목별 가격 부담 구간대에 들어섰다는 우려 역시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하이트진로, 농심, CJ제일제당 등을 제외하면 음식료 기업들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주가 상승에 따른 종목별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실적이 차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식품 전체가 아닌 HMR과 대용식 등 특정 품목에서만 선별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차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이 오르고 있거나 HMR 비중이 높은 기업, 매출품의 원재료가 하락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눈여겨볼 기업들로 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 농심과 함께 대상과 오리온을 꼽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