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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한국지엠, 車 부품업체 위해 140억 기탁…"어려워도 함께 살자"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쳐기업부 장관 등이 11일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지엠이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자동차 부품업계를 위해 140억원을 쾌척했다. 그 밖에도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상생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강당에서 '자동차 부품 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을 개최했다.

 

앞서 지난 5월 28일 비상 경제 중앙대책 본부는 자동차 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부품 기업 상생 특별 보증 프로그램'을 조성하고 5000억원 이상을 마련키로 한 바 있다. 완성차 기업이 240억원을, 정부가 200억원, 지자체가 95억원을 출연하는 등이다.

 

이날 협약식은 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중소기업에 특화한 42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이 100억원, 한국지엠도 40억원을 부품 기업을 위해 내놨으며, 지자체도 약 70억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조성된 자금은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부품 기업과 해외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해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견 기업 등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을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 지원 대상은 완성차 업계가 지역별 기술보증기금 영업점 등이 추천하는 1~3차 협력업체 중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 이하 부품 기업이다.

 

신용 등급보다는 해당 기업 업력과 기술역량, 납품기업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기업 당 지원 금액은 연간 매출액 25~33% 수준으로 책정했다. 운전 자금은 최대 30억원, 시설자금은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과 접수는 6월 18일부터 전국 기술보증보험 영업점에서 상담과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서류 등 제출 후 약 1주일간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과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11일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그 밖에도 기술보증기금 자체적으로 보증료 0.3% 포인트 감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영업점 0.2% 포인트 보증료 추가 인하 등 혜택도 주어진다.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기업들은 수레바퀴 물에 빠진 물고기와 같이 학철부어의 상황에 처해 있으므로, 당장의 물 한 사발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시급하다"면서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망을 촘촘하게 구축하여 기술력과 납품 역량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도 위기를 견뎌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견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프로그램도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6월 중에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상생특별보증 협약이 정부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는 동반성장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자상한기업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존과 상생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진행했던 지원 프로그램에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부품 업계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3월부터 2개월여간 'P-CBO' 프로그램으로 40여개 기업에 약 1700억원, 국책은행의 한도외 대출 프로그램과 만기 연장 등으로 약 5조원을 공급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신용 등급이 낮거나 해외 공장 차질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불안을 겪는 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

 

자동차 업계도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빠진 협력사들을 지원할 필요성을 체감했고, 꾸준히 이어온 상생 의지를 다시 한 번 지켜내기 위해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도 대규모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기부의 '자상한기업'에 선정돼 부품 업체과 협력사들과 다양한 상생 노력을 이어온데 이어, 다시 한 번 대규모 지원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의지를 보였다.

 

현대차 공영운 사장은 "이번 기회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도 힘들지만 현장이 훨씬 더 힘들다. 판매망과 딜러 등도 힘을 합쳐 대책을 만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은 "전례없는 시기를 겪는 상황에서 상생 보증기금을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수천개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상생보증기금이 '윈윈' 솔루션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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