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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수혜주 ‘쏠림’ 우려…경기민감주 주목

온라인 교육주, 진단키트주 약세… 순환매 장세 연출

개별 모멘텀 보유한 종목 위주 선별적 투자 필요

철강·정유 등 소외됐던 경기 민감주들 주목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줌고받았던 랩지노믹스 최근 일주일 주가 흐름 추이. /네이버금융

언택트(Untact·비대면) 열풍에 탑승한 투자자들에게 '손실 주의보'가 내려졌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쏠림현상이 나타났던 일부 종목들이 고점까지 치솟았다가 조정을 겪고 있어서다. 바이오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오히려 일부 경기 민감주가 들썩이는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주의 상승 흐름은 이달 들어 꺾였다. 지난 2∼3일 이틀간 메가스터디(-12.50%), 메가스터디교육(-7.53%), 메가엠디(-7.08%), 비상교육(-2.93%), 아이스크림에듀(-2.45%), NE능률(-1.90%) 등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교육부에서 전면적 등교 중지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그룹주의 경우 손주은 메가스터디 의장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해 회사가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 공시를 냈음에도 주가 급락을 막지 못했다.

 

온라인 교육주는 서비스 가입자 증가 등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로나19의 대표 수혜주로 꼽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일 "코로나19 이전의 교육주는 학령인구 감소와 경쟁 격화로 부진을 이어가던 섹터"라며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지면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헬스케어 기업들의 하락도 눈에 띈다. 지난 3일 랩지노믹스는 전날보다 2600원(10.24%) 급락한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젠텍(-6.90%), 진매트릭스(-6.29%), 파나진(-5.91%), 메디톡스(-4.24%), 유비케어(-3.70%) 등이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보였다. 대다수가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던 곳이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종목 4위(498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부터 일부 언택트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상승 궤도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인한 실적 견조세는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지난달 30% 가까이 상승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대부분 게임주의 주가 상승에는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종목이 언택트 관련주로 꼽히며 대체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코로나19가 매출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제부터는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위주의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P(카타르 페트롤리엄)는 1일(현지 시각)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 슬롯(독·배를 만드는 공간) 예약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당분간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언택트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불거지며 자동차, 철강, 조선 등 그간 소외됐던 업종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카타르에서 수 십 조원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이러한 기대감을 지탱하고 있다. 조선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임과 동시에 지난 3일 조선 후판을 공급하는 철강사 동국제강은 전일보다 30.00% 오른 5720원에 거래를 끝냈다. 고려제강과 포스코강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개선과 소비와 투자 재개, 유가 반등, 소비심리 회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시장에서 경기민감주를 보는 시각이 예전과 달리 우호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언택트 비중을 줄이고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

 

일부에선 중장기적으로는 언택트 종목이 주도주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소비와 비대면 사회, 물류산업 성장 등은 코로나19가 초래할 분명한 생활 속 변화"라며 "서비스 중심의 수요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전성기를 이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성걸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도 "장기적 관점에서 언택트 기업에 대한 투자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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