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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홍승표 빅인사이트 대표 "국내 톱티어 SaaS 회사로 성장할 것"

홍승표 빅인사이트 대표가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 기반 e커머스 마케팅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빅인사이트

최근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한 다수의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딱 맞는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기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e커머스 시장에서 초개인화 솔루션이 필수 요소로 부상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e커머스 마케팅 솔루션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빅인사이트는 쇼핑몰에 쌓이는 데이터를 가공해 고객군을 분류하고, 분류된 고객군에 마케팅을 수행하는 e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빅인'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승표 빅인사이트 대표는 "빅인은 e커머스 분석 및 마케팅 솔루션으로, 쇼핑몰 웹사이트에 스크립트를 삽입하면 우리 쪽에 데이터가 쌓이고, 방문 유형·구매수 등의 지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다차원 매트릭을 생성해 데이터 분석 결과치를 보여준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 개인별로 추천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행동을 보인 사용자들을 그룹별로 분류해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빅인은 데이터를 참고해 가설을 설립하고, 엑셀로 고객을 분류하고, 마케팅을 시행하는 데이터 분석가, 인하우스 마케터 역할을 수행해요. 반복적인 행동을 최소화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이전에 관심을 가졌던 제품을 보여주거나 상품 상세페이지에 체류시간이 길어지면 할인쿠폰을 보내주고, 구매하지 않고 이탈하면 문자로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알려주기도 한다.

 

홍 대표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뉴질랜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을 하며 오랫동안 창업을 꿈꿔왔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2015년 5월 창업 이후 기업들로부터 어플리케이션 개발 외주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KB증권·삼성물산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오다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를 공동 창업한 신윤용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뉴질랜드에서 탈세 확률이 높은 기업을 찾는 국세청 AI를 개발한 AI 전문가였고, 막 국내에 AI 시장이 태동하는 단계여서 AI 기술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

 

홍 대표는 "데이터 산업 중에서도 가장 날카로운 면이 있는 e커머스 분야가 AI와 가장 잘 매칭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내 사용자 행동을 AI에 학습시키면 AI는 최근에 얼마나 자주, 단가가 높은 제품을, 많이 구입했나를 가지고 고객을 분류하고, 사이트에서 행동하는 것에 따라 상품 추천을 해줘요. 상품 추천, 고객 행동에 따라 그룹핑하는 기능들이 AWS와 엔비디아 서버에서 머신러닝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e커머스 시장이 오픈마켓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마켓컬리와 같이 특화된 쇼핑몰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빅인사이트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업종에 특화된 AI를 구현해간다는 전략이다.

 

홍승표 빅인사이트 대표가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 e커머스 마케팅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빅인사이트

빅인 솔루션은 이미 유명 뷰티, 패션, 가구 브랜드 등 700개사가 사용 중이다. 

 

"e커머스만 특화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 국내에서 처음이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해외 솔루션은 매달 수천만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큰 부담이 되는데, 저희 솔루션은 월정액으로 요금이 50만원부터 시작되고, 고객사의 절반 이상이 월 200만원 이상 플랜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솔루션을 활용한 고객사들은 보통 1.5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e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빅인'을 적용한 모습. /빅인사이트

"현재 코로나19로 경기가 최악이 상황에서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 아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동안 SI(시스템통합) 구조가 지배적이었는데 앞으로 저희 뿐 아니라 SaaS 회사들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됩니다."

 

홍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 MRR(매월 쌓이는 매출지표) 기준 국내 톱티어 SaaS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e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시장이 국내에서는 아직 태동기이지만, 해외에서는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25조원, 국내 시장도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기업들처럼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4차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장해야 합니다. 저희도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데, 미국·캐나다·호주 등 5~6개 국가에 서비스를 론칭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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