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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금값 또 올랐다…ETN·ETF 투자 유의점은?

사진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며 시중에 자금이 풀리자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 현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도 화두로 떠올랐다.

 

16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 금 현물 기준으로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6만8220원에 마감했다. 국내 금 현물 시장이 개설됐던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고가다. 6만5340원에 거래를 마쳤던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이달 들어 7.78% 뛰었다.

 

◆금값, 또 뛰었다

 

지난달 18일 5만9610원까지 추락했던 것과 상반된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세계 증시가 무너지며 "믿을 건 현금밖에 없다"는 분위기 속에 금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매 현상이 일어났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값은 서로 양극에 위치해 반대로 움직인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깼다.

 

그랬던 분위기가 이젠 바뀌었다. 시장에선 "금만 믿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주요국들이 일제히 통화 부양책을 쏟아낸 것이 금값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무제한 양적 완화에 나서면서 금의 가치가 상승했다.

 

국제 금값도 강세를 보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15일(현지시간) 1740.20달러를 기록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시장에선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477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지난달 18일보다 20% 가까이 뛰었다.

 

시장에서는 금값 상승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재정정책들이 곧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의 채권 규모가 늘어난다면 필연적으로 실물자산인 금값과 연동 상품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금 관련 ETN·ETF 가격 등락률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단기간 오차 있을 수도… 지표가치 잘 살펴야

 

하지만 금값과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의 상승폭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 금 가격을 반영하더라도 수급적인 요인 역시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컨대 금값이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10%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원래대로라면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3만원의 레버리지 금 선물 ETF도 10% 올라 3만3000원이 되어야 하지만 3만1500원으로 단 5% 오르는데 그칠 수도 있다. 증권사가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금과 관련된 금융 상품들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날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1.64%),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0.67%), TIGER 금은선물(H)(-0.69%), KODEX 골드선물(H)(-0.60%,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0.1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소현 연구원은 "금 현물가격과 국내 ETF는 분리해서 봐야한다"며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하며 이날 ETF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래하는 증권사를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ETN과 ETF의 지표가치를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거래소 시장에서 현물을 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산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자산 가격을 얼마나 추종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괴리율과 거래량, 시가총액 등 개별 종목 차이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을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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